어느 날 문득, 내 노트북이 너무 무겁다는 걸 깨달았어요. 카페에서 작업할 때마다 어깨가 결리고, 가방 무게가 부담스러웠죠. 그때 마주친 게 바로 이 Surface GO3였습니다. 544g이라는 가벼운 무게는 마치 두꺼운 책 한 권을 들고 다니는 기분이에요. 12.4인치 화면은 의외로 넓게 느껴져서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하기에 딱이더라고요. 특히 키보드 커버를 연결하면 타자감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장문의 글도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었어요.

솔직히 ‘리퍼’라는 단어에 처음엔 망설였어요. 하지만 박스 개봉 미사용 제품이라 새 제품과 차이가 전혀 없더라고요. 표면에 흠집 하나 없고, 배터리 성능도 100%에 가까웠습니다. 정품 윈도우11 프로가 이미 설치되어 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었고요. 보통 새 제품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에요. 다만 리퍼 제품 특성상 정확한 이력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믿을 수 있는 판매처에서 구매하는 게 중요해요.

Surface GO3와 함께한 지 2주째, 제 일상에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생겼어요. 지하철에서도 가볍게 꺼내 문서를 확인할 수 있고, 소파에 앉아 유튜브를 보는 게 훨씬 편해졌어요. 터치스크린 덕분에 간단한 메모나 그림도 바로 할 수 있고요. 인텔 12세대 i5-1235U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어서 사무 작업이나 동영상 시청은 물론, 가벼운 포토샵 작업도 무리 없이 돌아갑니다. 물론 고사양 게임이나 3D 작업에는 한계가 있지만, 제가 원했던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목적에는 정말 딱이에요.

이 제품은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첫째, 출퇴근 시 노트북을 자주 들고 다니는 직장인. 둘째, 강의실과 도서관을 오가는 대학생. 셋째, 가볍고 컴팩트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들. 16GB RAM 덕분에 멀티태스킹도 꽤 수월하게 할 수 있어요. 256GB SSD는 기본적인 용량이지만, microSD 카드 슬롯이 있어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다만 전문적인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면 더 고사양의 Surface Pro 시리즈를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키보드 커버와 펜은 별도 구매가 필요해요. 키보드 없이 태블릿 모드로만 사용할 계획이라면 괜찮지만, 본격적인 노트북처럼 사용하시려면 키보드 커버를 함께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배터리 수명은 일반적인 사용 기준으로 6-8시간 정도 지속되는데, 고성능 작업 시에는 더 빨리 소모될 수 있어요. 충전은 서피스 커넥트 포트로 가능하며, USB-C 포트도 있어서 일반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화면 비율이 3:2라서 문서 작업하기에 좋지만, 영상 시청 시에는 상하에 검은 띠가 생길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드리는 제 솔직한 평가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