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GTX 1660으로 버티던 제 게이밍 PC. 발로라도 2023년 게임들을 돌리기엔 한계가 느껴져서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결심했어요. 예산은 60만원 대로 잡고, RTX4060 라인업을 살펴보다 갤럭시에서 나온 이 화이트 버전에 꽂혔습니다. 순백색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OC(오버클럭) 버전이라 기본 성능도 조금 더 높더라고요. 게다가 8GB GDDR6 메모리는 1440p 게이밍에 적당하다는 평이 많아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게임은 오버워치2, 레인보우 식스 시즈, 엘든 링인데요, RTX4060 Ti로 바꾼 후 체감이 정말 큽니다. 오버워치2는 모든 설정을 울트라로 해도 144Hz 모니터에서 프레임 드랍 없이 부드럽게 돌아가요. DLSS 3.0 지원 덕분에 엘든 링도 고품질 설정에서 평균 80프레임 이상 유지됩니다. 발열은 생각보다 잘 잡히는 편인데, 게임 중 최대 72도까지 올라가지만 팬 소음이 크지 않아서 놀랐어요. 다만 레이 트레이싱을 켜면 프레임이 확 떨어지는 게 느껴지는데, 이건 RTX4060 Ti의 한계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디자인이에요. 통통한 듀얼 팬 디자인에 순백색 마감이 정말 예쁩니다. 제가 사용 중인 NZXT H510 화이트 케이스랑 완벽하게 어울려서 PC 전체의 미관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줬어요. RGB는 없지만 대신 깔끔한 화이트 LED가 들어와서 은은한 분위기를 내줍니다. 다만 흰색이라 먼지가 잘 보이는 건 단점이에요.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예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더라고요.

처음 그래픽카드를 설치할 때 조금 당황했던 점이 있었어요. 이 제품은 길이가 304mm로 생각보다 컸거든요. 중소형 케이스에 장착하려는 분들은 반드시 케이스 내부 공간을 확인해보세요. 또 전원 커넥터가 8핀 하나로 간단한 편이지만, 50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550W 파워로도 무리없이 작동하지만, 여유를 두고 600W 이상을 추천해요.

61만원대의 가격은 결코 싸지 않아요. 하지만 RTX4060 Ti는 1440p 게이밍을 위한 최적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갤럭시 화이트 모델은 일반 모델보다 2-3만원 더 비싼데, 디자인을 중시하는 유저라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가격 차이예요. 다만 예산이 부족하다면 일반 블랙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한 달 사용 후기를 요약하자면, “디자인과 성능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이지만 가격이 아쉽다”가 제 결론입니다.

갤럭시 RTX4060 Ti 구매 전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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