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50 메인보드 고민 중이라면? 애즈락 B550M Phantom Gaming 4 실사용 후기
왜 B550을 선택했나요?
요즘 AMD 라이젠 조립PC를 맞추는 분들이 많죠. 저도 라이젠 5 5600X를 장만하면서 B550 메인보드를 찾고 있었어요. X570은 너무 비싸고, A520은 아쉽고… 딱 중간 성능과 가격대의 B550이 가장 적당해 보였습니다. 여러 모델을 비교하던 중 발견한 애즈락 B550M Phantom Gaming 4, 가격 대비 스펙이 괜찮아서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본 소감을 전해드릴게요.
첫인상과 설치 과정
박스를 열자마자 깔끔한 검정색 PCB와 은은한 빛을 내는 Phantom Gaming 로고가 눈에 들어왔어요. mATX 사이즈라서 미들타워 케이스에 딱 맞았고요. 설치 과정은 생각보다 수월했습니다. 메인보드 스탠드오프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서 처음 조립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을 거예요. 다만, M.2 슬롯이 하나뿐이라 SSD를 여러 개 장착하려는 분들은 살짝 아쉬울 수 있겠더라고요.
성능은 어땠나요?
라이젠 5 5600X와 조합해서 사용 중인데, 기본 부스트 클럭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작동합니다. PCIe 4.0을 지원하니까 RTX 3060 Ti와의 궁합도 좋아요. VRM 온도가 높을 거라 걱정했는데,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60도를 넘지 않더라고요. 물론 오버클럭을 심하게 하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겠지만, 일반 게이밍이나 작업용으로는 전혀 문제없는 수준입니다. B550 칩셋의 장점인 USB 3.2 Gen2 포트도 잘 활용하고 있어요.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요?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가격 대비 완성도였어요. 11만원 대의 B550 메인보드치고는 꽤 괜찮은 소재와 부품을 사용했더라고요. ARGB 헤더가 2개나 있어서 LED 팬이나 쿨러를 연결하기도 편했고, BIOS 업데이트도 간편했습니다. 네트워크는 기가비트 이더넷과 WiFi 5를 모두 지원하는데, 특히 WiFi 안테나가 기본 포함되어 있어서 별도 구입할 필요가 없었던 점이 좋았어요. 오디오 부문도 ALC1200 코덱을 사용해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 사용에는 전혀 문제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도 솔직하게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가장 크게 느낀 건 BIOS 인터페이스인데, 다른 유명 메인보드 브랜드에 비해 조금 투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보자가 다루기에는 약간 불편할 수 있어요. 또, 앞서 말씀드렸듯이 M.2 슬롯이 하나뿐이라는 점도 SSD를 여러 개 사용하려는 분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그리고 ARGB 효과를 컨트롤하는 소프트웨어가 조금 불안정해서 가끔 리셋이 필요했어요. 이 정도 가격대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결론: 이 메인보드를 추천하시나요?
장점 요약
•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
• 깔끔한 디자인과 괜찮은 소재 사용
• 기본 WiFi와 기가비트 이더넷 지원
• PCIe 4.0 지원으로 최신 그래픽카드와 잘 호환
• 11만원 대 B550 메인보드 중에서 가성비 좋은 선택
단점 요약
• BIOS 인터페이스가 다소 투박함
• M.2 슬롯이 1개뿐이라 확장성 제한
• ARGB 소프트웨어가 가끔 불안정
• 초보자에게는 설정이 약간 복잡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