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UN650K 리뷰: LG 32인치 4K 모니터로 업그레이드한 후 달라진 내 작업 환경
왜 32UN650K를 선택했나?
작년까지 24인치 FHD 모니터를 사용하던 저에게 32인치 4K 모니터는 꿈같은 스펙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알게 된 32UN650K는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4K 해상도를 제공하더라고요. 특히 리서치하면서 알게 된 건 이 모니터가 동급 대비 색재현율이 95% DCI-P3라니, 디자인 작업을 하는 저에게는 딱이었죠. 게다가 IPS 패널이라 시야각도 넓고, HDR10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확 끌렸어요.
실제 사용 후기: 장점 3가지
1. 4K 해상도의 위력: 처음 켜본 순간 ‘이게 모니터야? TV야?’ 싶을 정도로 선명하더라고요. 문서 작업할 때 글자가 또렷해서 눈이 덜 피로하고, 사진 편집 시 디테일이 정말 잘 보여요. 32인치에 4K라 픽셀 밀도도 적당해서 스케일 조정 없이 그냥 사용 중이에요.
2. 색감이 살아있다: 95% DCI-P3 색 영역 덕분인지 기존 모니터와 비교했을 때 색 차이가 확연히 느껴져요. 특히 사진 작업 시 어두운 톤의 디테일이 더 잘 보이고, 밝은 색은 화사하면서도 자연스러워요.
3. 공간 활용도 좋다: 생각보다 슬림한 디자인에 스탠드도 무게 중심이 잘 잡혀있어요. 책상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화면은 넓어서 듀얼 모니터 없이도 여러 창을 동시에 띄워 작업하기 좋아요.
“32인치면 너무 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처음엔 32인치가 과할까 봐 망설였어요.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적응하는 데 3일도 안 걸렸네요. 오히려 이제 32인치 아래로는 못 돌아갈 것 같아요. 의외로 책상과의 거리(약 70cm)만 적당하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요. 게다가 16:9 비율이라 영상 시청할 때도 몰입감이 좋고요. 다만, 책상이 너무 작거나 모니터와의 거리를 50cm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면 32인치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물론 완벽한 제품은 없죠. 32UN650K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요. 첫째는 60Hz 주사율인데, 고주사율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게이밍용으로는 추천하지 않겠네요. 둘째는 HDR 성능인데, 진짜 HDR 효과를 원하시는 분들은 좀 더 고급 모델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제품의 HDR은 어디까지나 ‘지원’ 수준이에요. 마지막으로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지만 음질은 기대하지 마세요. 그냥 ‘있는 거나 다행’이에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사진/영상 편집을 취미로 하는 분들 (프로급은 더 고사양 모델을)
– 문서 작업이 많아서 넓은 화면이 필요한 분들
– 일반적인 웹서핑과 영상 시청을 주로 하시는 분들
– 듀얼 모니터 대신 하나로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
– 합리적인 가격대의 4K 모니터를 원하시는 분들
반면에 고주사율이 필요한 게이머 분들이나 정밀한 색보정이 필요한 전문가 분들은 다른 옵션을 고려해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