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 하나로 정산이 쉬워지는 카시오 AX-120ST 후기
숫자와의 전쟁을 끝내준 조용한 영웅
매달 말이면 제가 가장 싫어하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바로 가계부 정산이죠. 스마트폰 계산기로 하나씩 더하다 보면 실수도 잦고, 화면이 작아서 눈도 아프더라고요. 그러던 중 동생이 추천해준 이 계산기를 사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유용하게 쓰고 있어서 여러분과도 공유하고 싶어요.
이 계산기가 특별한 이유
처음 이 계산기를 받아들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무게감’이었어요. 플라스틱이지만 단단하고, 버튼을 누를 때마다 탁탁 소리가 나면서 확실한 피드백이 오는 게 마음에 들더라고요. 특히 숫자 키가 크고 뚜렷해서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인다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아침마다 커피 마시면서 계산할 때 정말 유용해요)
사소하지만 중요한 디테일
이 계산기의 가장 큰 매력은 ‘간단함’에요. 복잡한 기능 없이 정말 필요한 계산 기능만 딱 들어있어요. 퍼센트 계산이나 세금 계산이 자주 필요한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네요. 또, 두꺼운 지갑만큼의 크기라서 가방에 쏙 들어가는 것도 좋아요. (제가 테스트해본 결과 A4 용지 파일에도 잘 끼워넣을 수 있더라고요)
실생활에서의 활용법
이 계산기는 제 일상의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도구가 되었어요. 장보러 갈 때 예산 계산, 아이들 용돈 관리, 심지어는 레시피 재료 비율 계산할 때까지! 특히 숫자를 자주 다루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에요. 배터리도 오래 가서 (제가 산 지 6개월째인데 아직 배터리 교체 안 했어요) 관리가 편한 점도 플러스 요소예요.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물론 완벽한 제품은 아니에요. 가장 아쉬운 점은 디자인이 너무 평범하다는 거? 요즘 나오는 세련된 계산기들에 비해 약간 올드한 느낌이 들어요. 또, 소수점 계산이 조금 불편할 때가 있어서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이 가격대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단점들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