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새로 산 비싼 루어낚시대를 차 트렁크에 넣다가 실수로 부러뜨린 적이 있어요. 그날 이후로 낚시대 보관에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여러 제품을 찾아보다가 마리수 로드케이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가격도 2만원 대로 합리적이면서도 튼튼한 하드케이스라서 마음에 들어 구입하게 되었죠.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세 가지예요. 첫째는 가격대비 퀄리티가 좋다는 점, 둘째는 사이즈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135cm/145cm/155cm), 셋째는 내구성이 뛰어난 하드케이스라는 점이었어요. 특히 바다낚시를 자주 가는 저로서는 습기로 인한 낚시대 손상을 막을 수 있는 하드케이스가 필수였거든요.

약 3개월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은 정말 많아요. 먼저, EVA 소재로 되어 있어 충격을 잘 흡수해줍니다. 차 트렁크에 던져 넣어도 안심이 되죠. 내부는 부드러운 벨벳 재질로 낚시대를 긁히지 않게 보호해줍니다. 지퍼도 부드럽게 열리고 특이하게도 양쪽으로 열 수 있어서 편리하더라고요. 단점이라면 하드케이스 특유의 부피감이 조금 있다는 점? 하지만 보호력과 트레이드오프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합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이 로드케이스는 특히 이런 분들께 잘 맞을 것 같아요. 첫째, 고가의 낚시대를 소중히 관리하고 싶으신 분. 둘째, 자주 이동하면서 낚시를 하시는 분. 셋째, 바다낚시를 즐기시는 분(소금기로 인한 부식 방지).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서 중급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다만 초보 낚시인이라면 먼저 낚시 습관을 형성한 후 구매를 고려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로드케이스를 고르실 때 꼭 확인하셔야 할 점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낚시대 길이에 맞는 사이즈인지(저는 145cm 제품을 선택했어요) 2) 내부 쿠션 재질이 충분한지 3) 지퍼 내구성 4) 방수 기능 유무 5) 추가 수납공간 여부. 마리수 로드케이스는 이 중에서 방수 기능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다낚시용으로는 방수 스프레이를 추가로 뿌려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