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어드럼 추천! SONIDO 스틸 스네어드럼 14인치 JW-05 후기
드럼 연주에 빠져들게 만든 첫인상
어느 날 우연히 친구 집에서 스네어드럼을 두드려본 게 계기가 되어, 나도 하나 장만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예산이 10만 원 안쪽이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SONIDO 스틸 스네어드럼 14인치 JW-05를 발견했을 때 ‘이거다!’ 싶더라고요.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은은하게 빛나는 스틸 소재가 눈에 들어왔어요. 생각보다 무게감도 있고, 전체적인 마감이 깔끔해서 첫인상이 정말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풍부한 사운드
“8만 원대 제품이라 기대를 크게 안 했는데…” 이것이 이 스네어드럼을 처음 연주해본 후의 제 생각이었어요. 스틸 쉘 특유의 밝고 투명한 고음이 인상적이었고, 스내어(아래쪽 헤드)를 조여주니 생각보다 타이트한 사운드가 나오더라고요. 물론 고가의 전문가용 드럼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취미로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품질이었습니다. 특히 재즈나 팝 연주할 때 딱 맞는 밸런스를 가지고 있어요.
튜닝이 쉬워서 좋았던 점
드럼 초보자인 제게는 튜닝이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이 제품은 튜닝 나사가 부드럽게 돌아가서 조절하기 편했어요. 동영상 강의를 보며 따라하니 30분 만에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스네어 스트랜드(아래쪽의 금속줄)도 처음에는 약간 덜컥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조여주니 깔끔한 소리가 났어요. 헤드 교체도 간편해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사운드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도 솔직하게
물론 완벽한 제품은 아니에요. 스탠드가 기본 포함되지 않아서 따로 구매해야 하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연주 시 손목이 피로해질 수 있어서, 썸 레스트(엄지 받침대)가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가격대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었어요. 스틸 소재 특성상 겨울에는 차가워질 수 있으니 실내에서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누구에게 추천할까요?
이 스네어드럼은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드럼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 집에서 간단히 연습하고 싶은 분, 합리적인 가격대의 품질을 원하는 분들에게 딱이에요. 전문적인 공연용으로는 부족할 수 있지만, 취미로 즐기기에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작은 아파트에서 연습하는 분들은 헤드에 뮤트 패드를 올려두면 소음 걱정을 덜 수 있을 거예요.
한 달 사용 후기
지속적인 사용 후 변화
한 달 가까이 사용해보니 헤드가 적당히 눌러지면서 사운드가 더 풍부해진 느낌이에요. 처음에는 약간 딱딱했던 소리가 지금은 더 둥글고 따뜻하게 변했어요. 스틸 소재라서 그런지 긁힘도 별로 없고, 관리하기도 편했습니다. 다만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마세요!
추천 액세서리
기본적으로 드럼 스틱은 필요하고요, 소음이 걱정되신다면 실리콘 뮤트 패드(5,000원 내외)를 추천해요. 그리고 편하게 연주하려면 스네어 스탠드(2-3만 원대)를 따로 구입하시는 게 좋아요. 튜닝 키는 동봉되어 있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