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코니엔돌핀프로4 리뷰 : 배구 코트에서 느낀 ‘이 착용감’은 진짜예요
25만 원이 아깝지 않은 이유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은 우리 동네 체육관에서 배구 모임이 있는 날이에요. 지난 3개월간 써코니엔돌핀프로4를 신고 뛰어다니면서 느낀 건, 이 가격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거죠. 처음 박스 뜯을 때는 ‘진짜 이만큼 줘야 해?’ 싶었는데,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의문이 풀렸어요. 발목을 휘감는 부드러운 쿠션과 발바닥 전체로 전해지는 탄력이 마치 공기주머니를 신는 것 같았거든요.
첫 신발 밟는 순간 깨달은 차이
“배구화는 다 똑같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써코니엔돌핀프로4가 그 편견을 확 깨줄 거예요. 특히 점프 후 착지할 때 발목에 전해지는 충격이 일반 운동화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써코니 특유의 ‘에너지셀’ 기술이 30cm 높이에서 뛰어내릴 때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주더군요. 우리 팀 센터를 맡고 있는 제 동료는 “너 요즘 점프 높이가 달라졌다”고 했는데, 사실 신발 덕분이에요.
디자인은 덤이었는데…
솔직히 처음엔 성능만 보고 샀어요.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이 디자인이 예상 외로 예뻤습니다. 전체적으로 날렵한 실루엣에 은은한 그라데이션 로고가 포인트인데, 체육관 불빛 아래서 보면 정말 멋있어요. 특히 뒤꿈치 부분의 반사 디테일이 야간 경기 때 빛을 받으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우리 팀원 중 한 명은 “그 신발 어디 거냐”고 물어볼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주의해야 할 점
물론 완벽한 신발은 없죠. 써코니엔돌핀프로4도 단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첫 1-2주간은 굉장히 뻣뻣하게 느껴져서 적응 기간이 필요했어요. 특히 발볼이 넓은 편인데도 처음엔 약간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10시간 정도 신고 나니 제 발 모양에 완벽히 맞춰지더군요. 또 한 가지, 이 신발은 실내용으로만 설계되었어요.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바닥에서 신으면 밑창이 금방 닳을 거예요.
프로 선수들도 선택하는 이유
한국 배구 리그 V리그를 보다 보면 써코니엔돌핀프로4를 신고 뛰는 선수들을 종종 볼 수 있어요. 특히 빠른 발놀림이 필요한 리베로 포지션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후좌우로 급하게 움직일 때 발이 신발 안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게 느껴져요. 옆면에 적용된 TPU 지지대가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데, 이게 바로 프로 선수들이 선호하는 기술 중 하나랍니다.
결론 : 이걸 사야 할 사람 vs 안 사도 될 사람
당신이 사야 하는 경우
– 주 2회 이상 배구를 하는 중상급자
– 점프 착지 시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
– 퀵한 움직임이 필요한 포지션(리베로, 세터)의 선수
– 장기간 사용할 고퀄리티 배구화를 원하는 사람
다른 선택을 고려해볼 경우
– 처음 배구를 시작하는 초보자(저렴한 모델로 시작 추천)
– 실내외 겸용으로 신을 계획인 분
– 발볼이 매우 넓거나 발이 특이한 형태인 경우(꼭 매장에서 신어보세요)
– 디자인보다 가성비를 우선시하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