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따뜻한 국물 한 사발이죠. 그런데 요즘처럼 피곤한 날엔 국물까지 끓이기 귀찮을 때가 많아요. 그럴 때 제가 자주 찾는 게 바로 손만두예요. 얼려둔 만두를 냄비에 넣고 물만 부으면 10분 만에 한 끼 식사가 완성되니까요. 최근에 알게 된 원주 엄마손만두는 특히 맛이 좋아서 자주 주문하게 되더라고요.

이 손만두를 처음 열어봤을 때 놀랐어요. 보통 냉동만두는 모양이 똑같은데, 이건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빚은 흔적이 느껴지더라고요. 피도 얇으면서도 쫄깃하고, 속은 고기와 야채가 적당히 배합되어 있어요. 특히 고기 육즙이 진해서 물만두로 먹으면 국물까지 깔끔하게 다 먹게 되더라구요. 가격이 3만원 중반대로 일반 냉동만두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수제 만두라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주로 물만두로 먹지만, 군만두로 튀겨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피가 얇아서 바삭함이 잘 살아나거든요. 간단한 요리법을 알려드릴게요. 1) 물을 끓인 후 만두를 넣고 5분간 삶아요 2)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굽기만 하면 끝! 아침에 시간이 없을 때는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려서 간장에 찍어먹기도 해요. 손만두 특유의 쫄깃함이 살아있어서 좋더라구요.

혼자 살다 보니 음식 재료를 사도 다 못 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 손만두는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필요한 만큼만 꺼내서 조리할 수 있어 좋아요. 한 봉지에 40개 들어있는데, 1인분으로 6-7개면 충분하니까 꽤 오래 먹을 수 있죠.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출근 전에 급하게 때우거나, 야근 후 간단히 먹을 때 정말 유용해요. 엄마가 해준 만두 맛이 생각날 때 꺼내먹으면 기분도 좋아지더라구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첫째는 배송비가 조금 부담된다는 점. 제가 산 때는 무료배송이었는데 지금은 조건이 바뀌었나 봐요. 둘째는 피가 얇아서 조리할 때 조심해야 해요. 너무 오래 삶거나 센 불로 익히면 피가 터질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 정도 단점은 맛으로 커버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수제 만두 치고는 보관 기간이 6개월로 길어서 좋았어요.

결론: 집에서 편하게 즐기는 수제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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