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등산 취미. 평소 운동화만 신던 제가 처음 산에 갔을 때 느낀 건 발목의 불안함이었어요. 그래서 찾아본 게 바로 전술화였죠. 군대에서 신던 그 부츠 말이에요. 하지만 군대 신발과는 달리 요즘 나오는 전술화들은 디자인도 예쁘고 기능성도 뛰어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트렉스타 밀리터리 부츠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볼게요.

첫인상은 군용 부츠 같은 투박함 대신 세련된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어요. 카키색상이 어떤 옷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진짜 매력은 신어봐야 알 수 있었죠. 고어텍스 소재라 비가 오는 날도 걱정 없고, 발목을 잘 잡아주면서도 너무 딱딱하지 않은 착용감. 군대에서 신던 그 불편한 부츠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에요. 밑창도 미끄럼 방지 처리되어 있어서 젖은 바닥에서도 확실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어요.

처음엔 등산용으로만 신으려고 샀는데, 생각보다 일상에서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특히 비오는 날이나 쌀쌀한 날씨에 신기 좋아요. 청바지랑 캐주얼한 옷차림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멋스러운 포인트가 되어주죠. 주말에 짧은 산책 나갈 때도, 동네 마실 나갈 때도 계속 신게 되네요. 무게도 생각보다 가벼워서 장시간 신고 다녀도 발이 편안해요.

한 달 정도 신어본 소감을 정리해보자면, 우선 장점으로는 통기성이 생각보다 좋다는 점이에요. 고어텍스라 숨쉬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발이 답답하지 않아요. 또 신발 끈이 잘 풀리지 않는 디자인이라 매일 조일 필요 없이 편하네요. 단점이라면 처음 신었을 때 약간 딱딱한 느낌이 있어서 2-3일은 적응 기간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는 점점 발에 맞춰지더라고요. 가격이 15만원대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기능성과 내구성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전술화를 고르실 때는 먼저 용도를 정확히 정하시는 게 중요해요. 등산용인지, 일상용인지, 아니면 군용으로 사용할 건지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지거든요. 저처럼 일상과 아웃도어 겸용으로 사용하실 거라면 고어텍스 기능이 있는 제품을 추천해요. 또 발볼이 넓은 편이라면 신발 사이즈를 평소보다 반 치수 크게 선택하는 게 좋아요. 트렉스타 밀리터리 부츠는 일반 운동화 사이즈와 비슷하게 나왔지만, 두꺼운 양말을 신을 계획이라면 한 치수 위로 고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 부츠가 딱 맞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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