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C 헤어팩 써봤는데, 자몽 향이 머리카락까지 새콤달콤하게 퍼지더라
샤워할 때마다 자몽 과수원에 온 기분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모에타 자몽워터 CMC 헤어팩. 처음엔 그냥 평범한 트리트먼트인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자마자 퍼지는 상큼한 자몽 향에 반해버렸어요. CMC 성분이 뭐길래 이렇게 머릿결이 부드러워질 수 있는지… 한 달째 사용해본 솔직한 후기를 공유할게요.
CMC가 뭐길래: 화학보다는 자연스러운 케어
CMC(Carboxymethyl Cellulose)는 천연 성분에서 추출된 친수성 고분자인데요, 머리카락에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요. 특히 이 제품은 CMC와 자몽 추출물이 만나서 두피 진정과 모발 보호를 동시에 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화학적 느낌보다는 자연스러운 케어를 원하는 분들에게 딱이에요.
실제 사용기: 샤워 시간이 기다려지는 이유
첫 사용 때는 진한 크림 같은 텍스처가 놀라웠어요. 보통 헤어팩이 묽은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크림처럼 고급진 질감이에요. 젖은 머리에 바르자마자 자몽 향이 샤워실 가득 퍼지는데, 마치 신선한 자몽을 갈아넣은 듯한 느낌이에요. 5분만 있어도 머릿결이 부드러워지는 게 체감되더라고요. 특히 CMC 성분 덕분인지, 헹굴 때도 미끄럼 현상 없이 깔끔하게 씻겨 나가요.
단점도 있다면: 향이 강할 수 있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자몽 향이 정말 강렬해서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시겠지만,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향이 좋아서 단점이라기보다는 특징이라고 생각하지만, 향에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CMC 성분이 워낙 보습력이 좋다 보니, 지성 두피 분들은 사용 빈도를 조절하는 게 좋을 듯해요.
에코백에 넣고 다니는 나만의 힐링템
이제는 여행갈 때 꼭 챙기는 필수템이 됐어요. 호텔 샴푸가 두피에 자극적일 때면 이 CMC 헤어팩만 있으면 걱정 없거든요. 작은 용량으로 여행용도 따로 판매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제조사님 혹시 보시나요?) 가격대는 25,000원대로 중간은 간 것 같은데, CMC 성분과 자몽 추출물 함량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스트레스 받은 날엔 이 자몽 향이 정말 힐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