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하지 않는 사람도 사게 되는 요가복이 있다면, 바로 이 브랜드멜빌 긴팔티 아닐까 싶어요. 처음엔 운동용으로 샀는데, 어느새 제 옷장에서 가장 자주 꺼내 입는 아이템이 되었거든요. 특히 화이트와 인디핑크 두 컬러가 있는데, 둘 다 웬만한 바지랑 다 잘 어울려서 코디 고민을 반으로 줄여주더라고요.

이 제품을 처음 입었을 때 놀랐던 점은 소재의 부드러움이었어요. 일반적인 운동복 티셔츠와 달리 피부에 닿는 감촉이 정말 순하고, 움직일 때마다 몸에 달라붙지 않으면서도 체형을 예쁘게 잡아주는 게 특징이에요. 특히 팔 부분의 재봉선이 특이하게 처리되어 있어 팔을 들거나 구부릴 때 전혀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요가 동작을 할 때도 물론 좋지만,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작업할 때도 편안해서 자주 입게 되네요.

저는 두 컬러 다 소장하고 있는데, 화이트는 정말 만능이에요. 청바지부터 슬랙스까지 뭐랑든 잘 어울리고 계절을 타지 않아요. 인디핑크는 생각보다 은은한 톤이라 화장기를 안 해도 얼굴이 밝아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두께감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적당한 중량감이라 겨울엔 레이어링하기도 좋아요. 특히 목 부분이 꽉 조이지 않아서 목이 짧은 분들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을 거예요.

3개월째 주 2-3번 정도 꾸준히 세탁하면서 입고 있는데, 변색이나 늘어짐 전혀 없이 처음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요. 일반 세제로 세탁해도 되지만, 저는 중성세제로 뒤집어서 세탁한 후 그늘에서 말리는 걸 추천해요. 다만 화이트 컬러는 음식물 얼룩이 잘 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인디핑크는 색상이 워낙 고급스러워서인지 세탁 후에도 톤이 변하지 않아 만족스럽네요.

2만 원 대 중반의 가격대면 보통 평범한 퀄리티의 옷을 기대하게 되는데, 브랜드멜빌 이 제품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같은 가격대의 타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해도 소재나 봉제 상태가 월등히 좋아요. 특히 어깨 라인과 소매 부분의 스티칭이 정말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어요. 사이즈도 정사이즈로 나와서 평소 입는 사이즈 그대로 고르면 되고, 약간의 신축성이 있어서 체형에 따라 1사이즈 up/down 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브랜드멜빌 요가 긴팔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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