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제주도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추위에 너무 시달렸던 기억이 있어요. 웻슈트로는 한계가 느껴져 이번에는 드라이슈트를 장만하기로 결심했죠.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던 중 네오프렌 드라이슈트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와 실제 사용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제가 드라이슈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보온성이었어요. 웻슈트는 물이 들어와 체온을 빼앗기지만, 드라이슈트는 몸이 물과 직접 접촉하지 않아 훨씬 따뜻하게 다이빙할 수 있거든요. 특히 겨울철이나 수온이 낮은 지역에서 다이빙할 계획이라면 드라이슈트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박스를 뜯자마자 느낀 점은 재질이 생각보다 부드럽다는 거였어요. 일반적인 드라이슈트보다 유연성이 좋아 움직임에 제약이 적었습니다. 특히 레디알장화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따로 신발을 준비할 필요가 없는 점도 마음에 들었죠. 사이즈는 평소 입는 옷보다 한 치수 크게 선택했는데 딱 맞았어요.

지난 주말 강원도 고성에서 첫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수온이 12도 정도였지만 전혀 춥지 않았어요! 드라이슈트 안에 입은 내의도 전혀 젖지 않아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움직임도 자연스러워서 다이빙에 집중할 수 있었고, 특히 발목 부분의 유연성이 좋아 핀 킥이 편했어요. 단점이라면 처음 입고 벗을 때 조금 서툴렀다는 점? 하지만 몇 번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질 것 같아요.

드라이슈트는 관리가 중요해요.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헹구고 그늘에서 말려야 합니다. 특히 지퍼 부분에 모래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저는 사용 후 지퍼에 실리콘 그리스를 발라 관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지퍼 수명이 훨씬 길어집니다. 보관할 때는 접지 말고 걸어두는 게 좋다고 하네요.

드라이슈트, 이럴 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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