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프 가방 써보니, 이 정도 퀄리티면 진짜 괜찮은데?
첫인상은 솔직히 의외였어요
평소에 가방을 자주 구매하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 출근용으로 슬림한 크로스백이 필요해서 로터프 제품을 골랐어요. 박스를 뜯자마자 느낀 건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는 생각. 가죽 질감이 생각보다 고급스럽고, 스티치 마감도 깔끔하더라고요. 특히 네이비 컬러가 사진보다 더 은은하고 세련되게 느껴졌어요. 가방을 들었을 때의 묵직한 느낌도 마음에 들었고요.
어디에든 잘 어울리는 무난한 디자인
이 로터프 가방의 가장 큰 장점은 뭔가요? 바로 ‘무난함’이에요. 캐주얼한 옷차림에도, 약간 포멀한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가방 크기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라 데일리로 쓰기 딱이에요. 지갑, 휴대폰, 작은 파우치, 태블릿까지 넉넉하게 들어가요. 특히 가방 앞쪽에 있는 지퍼 포켓이 은근히 편리했어요. 자주 쓰는 카드나 지하철 티켓을 넣어두면 바로 꺼낼 수 있거든요.
가방 끈 조절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전에 쓰던 가방들은 끈 길이 조절이 잘 안 되어서 불편했는데, 로터프 이 모델은 조절이 정말 쉬워요. 가방을 메었을 때 딱 맞게 길이를 설정할 수 있어서 어깨에 부담도 덜 가고요. 또 끈이 두꺼워서 오래 메어도 어깨가 아프지 않아요. 가끔 가방 끈이 얇은 제품들은 무거운 걸 넣으면 어깨가 아픈데, 이건 그런 게 전혀 없더라고요. 여름에 얇은 옷 입을 때도 끈이 살에 달라붙지 않아서 좋았어요.
비 오는 날 테스트에서도 무사히 통과
구매 후 비가 오는 날 우연히 이 가방을 메고 나갔는데, 생각보다 물이 잘 스며들지 않더라고요. 물론 가죽 제품이니 완전 방수는 아니지만, 잠깐 비를 맞을 정도는 문제없이 버텼어요. 집에 와서 물기 닦아내니 금방 원래 상태로 돌아오더라고요. 다만 장시간 비를 맞을 때는 별도의 방수 커버가 필요할 것 같아요. 가방 안쪽도 방수 소재는 아니라서 장마철에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아쉬운 점도 있긴 해요
완벽한 제품은 없죠. 로터프 이 가방도 단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첫째, 가방 안쪽에 포켓이 많지 않아서 소지품 정리가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둘째, 가죽 특유의 냄새가 처음에 좀 강했어요. 2-3일 정도 환기시키니 괜찮아졌지만요. 셋째, 가방 무게가 아주 가벼운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 정도 퀄리티를 생각하면 감수할 만한 단점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이 가격에 이 퀄리티면 충분히 추천할 만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가방을 원하시는 분
– 데일리로 사용할 적당한 크기의 가방이 필요하신 분
– 가성비 좋은 가죽 가방을 찾고 계신 분
– 슬링백 하나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으신 분
이런 분들께는 별로일 수도 있어요
– 아주 가벼운 가방을 선호하시는 분
– 수납공간이 많은 가방을 원하시는 분
–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시는 분
– 완전 방수 기능이 필요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