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엔 세안제 선택이 더 까다로워지죠. 저도 지성 피부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찾아온 건조함에 클렌징 폼만 사용하던 습관을 바꿔야 했습니다. 그때 마주친 것이 파파레서피효소 파우더 클렌저였어요. 파우치에 담긴 가루 형태라 처음엔 낯설었는데, 물과 만나면 부드러운 크림처럼 변하는 특이한 텍스처가 호기심을 자극했죠.

파파레서피효소의 핵심은 3가지 천연 효소(파파인, 브로멜라인, 리파아제)예요. 화학적 각질 제거제 대신 자연 유래 성분이 죽은 각질만 선택적으로 분해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마사지할 때 살살 녹아드는 느낌이 나면서도, 약산성(pH 5.5) 포뮬라 덕분인지 세안 후 당기는 느낌 없이 피부가 편안했어요. 특히 화장을 많이 한 날엔 더블 클렌징 첫 단계로 쓰기 좋더라고요.

작은 파우치에 10g이 들어있어 여행이나 출장 시 정말 유용해요. 액체 클렌저는 항상 누수 걱정이 있지만, 이 제품은 파우더 형태라 수납이 간편합니다. 사용법도 간단해서 손에 약간 덜어낸 후 물과 섞어 거품을 내면 되는데, 처음엔 적정량을 잡기 힘들었지만 2~3회 사용 후엔 익숙해졌어요. 한 번에 너무 많이 쓰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량으로도 충분히 세안이 가능합니다.

1. 화학적 성분이 부담스러운 분
2. 각질 관리가 필요하지만 피부가 예민한 분
3. 자주 이동하는 생활을 하는 분
4. 세안 후 건조함을 느끼는 분

다만, 너무 강한 마사지를 하면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게 포인트예요. 저도 처음 사용 시 흥분해서 너무 세게 마사지했다가 살짝 빨개진 적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거품을 충분히 내어 살살 마사지하는 방법으로 사용 중입니다.

11,900원이라는 가격대는 파우더 클렌저 치고는 합리적인 편이에요. 대용량 제품보다는 소포장이 더 위생적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2~3회 정도 각질 관리용으로 사용 중인데, 한 봉지가 약 3주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파우치 형태라 샤워 중 사용하기엔 조금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네요. 그래도 화장대 위에 두고 쓰기엔 정말 편리합니다.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