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미글러브로 시작하는 나의 복싱 라이프, RS-002 후기
왜 이사미글러브를 선택했나
헬스장에서 가볍게 운동하던 제가 복싱에 빠지게 된 건 작년 겨울이었어요. 처음엔 장갑 없이 샌드백만 치다가 결국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고 마음먹었죠. 여러 브랜드 글러브를 비교하던 중 눈에 띈 게 이사미글러브 RS-002 모델이었어요. 가격도 15만원대로 합리적이면서 프로 선수들도 사용하는 브랜드라 믿을 만 하더라고요. 특히 손목 보호가 잘 되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첫인상과 착용감
박스를 열자마자 느낀 건 ‘이 가격에 이 퀄리티?’였어요.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고, 소가죽 질감이 부드럽게 느껴졌죠. 처음 착용했을 때는 약간 뻣뻣했지만, 일주일 정도 사용하니 손에 완전히 맞아들더라고요. 손목 스트랩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처음엔 조금 불편했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 후에 큰 장점으로 다가왔어요. 특히 스파링할 때 안정감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장점은 확실히 존재한다
1. 내구성: 6개월째 사용 중인데도 변형이 거의 없어요. 특히 손등 부분의 패딩이 잘 유지되고 있어요.
2. 통기성: 예상보다 땀 흡수가 잘 되어서 장시간 사용해도 불쾌감이 적었어요.
3. 그립감: 주먹을 쥐었을 때 자연스러운 곡선이 만들어져서 타격이 더 정확해졌어요.
4. 디자인: 검정과 금색의 조합이 세련되면서도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어요.
단점도 솔직하게 말해볼게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가장 크게 느낀 건 초보자에게 약간 무거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14온스 모델인데, 처음엔 어깨가 뻐근했어요. 하지만 2주 정도 지나니 적응되더라고요. 또 하나는 색상 선택의 폭이 좁다는 거예요. 제가 선택한 블랙 골드 외에는 마음에 드는 컬러가 없었어요. 마지막으로 가격이 아주 저렴한 건 아니라서 초보자가 처음 구매하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실제 사용 후기: 이사미글러브가 일상이 되다
매일 아침 30분씩 샌드백 트레이닝을 하면서 이사미글러브와 점점 친해졌어요. 특히 새벽에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할 때면 글러브 끈을 묶는 소리, 주먹이 샌드백에 닿는 소리가 제일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어느 순간부터는 글러브 냄새가 익숙해지면서 ‘진짜 복서가 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물론 제 실력은 아마추어 수준이지만요). 주말에 친구와 스파링할 때도 상대방이 “글러브가 좋다”며 칭찬을 하더군요. 이사미글러브 RS-002는 이제 제 운동 라이프의 필수품이 되었어요.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드리는 팁
이사미글러브 관리법
사용 후엔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세요. 가끔은 안쪽을 말려주는 것도 중요해요. 저는 운동 후에 약간 습한 수건으로 표면을 닦고, 신문지를 구겨서 안에 넣어두곤 해요. 이렇게 하니 냄새도 덜 나고 수명도 길어지는 것 같아요. 또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용 크림을 발라주면 소가죽이 오래 유지된답니다.
누구에게 추천할까요?
이사미글러브 RS-002는 중급 이상의 복싱 애호가나 본격적으로 킥복싱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품질을 원하는 분, 특히 손목 보호가 중요한 분들에게 안성맞춤이에요. 반면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라면 좀 더 가벼운 모델을 먼저 사용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어느 정도 적응된 후에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