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배구 모임에 참여하는 저로서는 신발 선택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그동안 여러 브랜드의 신발을 신어봤지만, 써코니 엔돌핀스피드 4를 신고 나서야 비로소 ‘이거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 느낌은 정말 가볍다는 거예요. 발에 붙는 듯한 착화감이 코트를 누비는 내내 발 부담을 확 줄여주더군요. 특히 빠른 방향 전환이 필요한 배구에서 이 가벼움은 정말 큰 메리트에요.

제가 엔돌핀스피드 4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뛰어난 쿠셔닝이었어요.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점프 후 착지할 때마다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이 점점 신경 쓰이더라고요. 이 신발의 PWRRUN PB 쿠셔닝은 정말 대단합니다. 공중에서 내려올 때 발바닥 전체에 고르게 충격이 분산되는 게 느껴져요. 2시간 동안 게임을 해도 예전처럼 무릎이 뻐근하거나 아프지 않았어요. 장시간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기능이에요.

기능만 좋으면 됐지, 디자인은 크게 신경 안 썼는데 막상 받아보니 깔끔한 화이트 컬러에 은은한 파스텔 톤의 디테일이 정말 예뻤어요. 코트 위에서도 눈에 띄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라 신발 끈 묶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특히 미드솔 부분의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운동화 전체에 프리미엄 느낌을 더해줍니다. 깔끔하게 관리하기도 쉬운 소재라 매번 신을 때마다 새것 같은 느낌을 유지할 수 있어요.

제가 평소에 신는 사이즈는 265mm인데, 이 모델은 약간 작게 나온다는 후기가 많아 반 사이즈 큰 270mm로 주문했어요. 실제로 신어보니 딱 맞더라고요. 발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발볼이 좁은 편도 아니라 평소 사이즈 그대로 신으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긴 시간 신을 것을 고려해 약간의 여유를 두고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발 끈을 잘 조여주면 발이 움직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느낌이 들어요.

엔돌핀스피드 4는 배구화로 개발되었지만, 일상에서도 너무 잘 어울려요. 주말에 산책갈 때나 짧은 거리 이동할 때도 자주 신게 되더라고요. 디자인이 너무 운동화 같지 않아서 캐주얼한 옷과도 잘 매치됩니다. 쿠셔닝이 좋아 장시간 걸어도 발이 편안한 점도 매력적이에요. 물론 배구화 본연의 기능을 가장 잘 발휘하는 건 역시 코트 위에서지만요. 하나의 신발로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 가성비 면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엔돌핀스피드 4, 이럴 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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