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NP900RBT PD 키보드 써보니, 타건감이 진짜 다른 이유
완벽한 타건감을 원한다면
요즘 회사에서 하루 8시간 이상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니, 손가락이 점점 예민해지더라고요. 그냥 멤브레인 키보드로는 만족이 안 되서 기계식 키보드를 찾아보던 중 레오폴드 NP900RBT PD를 알게 됐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가격이 부담스러웠는데, 한 번 써보니 ‘이 정도 가격은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갈축의 매력에 푹 빠지다
제가 선택한 건 갈축 모델인데요, 청축보다는 조용하면서도 적당한 피드백이 있는 게 매력적이에요. 특히 타이핑할 때 ‘똑똑’ 소리가 나는 게 일종의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레오폴드 특유의 안정적인 키감에 갈축의 특성이 더해지니 하루 종일 타자쳐도 손가락이 덜 피곤하네요. 처음엔 조금 뻑뻑하게 느껴졌는데, 일주일 정도 쓰니 완전히 제 손에 익어버렸어요.
무선인데 반응속도가 의외네요
블루투스 키보드라면 반응속도가 느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레오폴드 NP900RBT PD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게임은 안 해서 모르겠지만 문서 작업이나 코딩할 때 전혀 불편함을 못 느꼈어요. 배터리 수명도 꽤 길어서 2주에 한 번 정도만 충전하면 되더라고요. 다만 블루투스 모드에서는 LED 백라이트가 안 들어오는 점은 아쉽네요.
디자인도 은근히 마음에 들어요
그레이 블루 컬러가 생각보다 고급스럽게 잘 어울려요. 사무실에 놓아도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키캡의 각인도 선명하고, 전체적으로 단단한 마감이 레오폴드의 품질을 느끼게 해주네요. 키보드 각도 조절 받침대도 있어서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것 같아요.
아쉬운 점도 솔직히 말해볼게요
단점이라면 무게가 좀 나간다는 점이에요. 휴대성은 기대하지 마세요. 그리고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 하지만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레오폴드 브랜드 자체가 키보드 매니아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아서 더 믿고 구매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네요.
결론: 이 키보드를 추천하는 사람
이 키보드가 딱이에요, 만약…
• 하루 6시간 이상 키보드를 두드리는 직장인이나 프리랜서라면
• 기계식 키보드의 타건감을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 무선이지만 유선 못지않은 반응속도를 원한다면
•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챙기고 싶은 분이라면
레오폴드 NP900RBT PD를 강력 추천합니다. 처음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제품이에요.
이런 분들은 다른 걸 고려해보세요
• 예산이 10만 원 이하로 제한된 분
• 가벼운 키보드를 선호하시는 분
• LED 백라이트를 필수적으로 원하시는 분
• 숫자 패드가 반드시 필요한 분(이 모델은 텐키리스에요)
이런 경우에는 다른 제품을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