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주변에서 ‘독거미키보드’라는 말이 자주 들립니다. 처음엔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AULA F75 키보드를 말하는 거더라고요. 독특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타건감으로 유명한 이 키보드, 직접 사용해보니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알 것 같아요. 특히 타건 소리가 마치 거미가 살금살금 기어가는 것 같다 해서 ‘독거미키보드’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뒷이야기도 재미있더군요.

이 독거미키보드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풀윤활 처리된 리니어 스위치예요. 처음 받아본 순간부터 키압이 정말 부드럽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평소에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왔지만, 이 정도로 균일한 키감은 처음이었죠. 특히 새벽에 작업할 때 다른 키보드보다 소음이 적어서 좋더라고요. (물론 완전히 무소음은 아니에요!) 풀윤활 처리가 되어 있어서 그런지 키 스트로크가 마치 버터를 자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매끄럽습니다.

회사에서 하루 8시간 이상 키보드를 두드리는 저로서는 타건감이 생명인데, 이 독거미키보드는 장시간 사용해도 손가락이 덜 피곤하더라고요. 키캡도 PBT 재질이라 오래 사용해도 번들거리지 않을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할 때 배터리 수명도 꽤 괜찮아요. 한 번 충전으로 약 2주 정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사용량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어요). 유선, 무선, 블루투스 3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해서 상황에 따라 연결 방식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독거미키보드 AULA F75은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 하루 종일 키보드를 두드리는 직장인
– 게임할 때 반응 속도가 중요한 게이머
– 조용한 타건감을 원하는 사람
– 여러 기기를 오가며 작업하는 프리랜서
– 가성비 좋은 풀윤활 키보드를 찾는 사람

다만 키보드 두께가 일반 키보드보다 조금 두꺼운 편이라, 손이 작으신 분들은 처음에 적응이 필요할 수 있어요. 그리고 완전 무선이 아닌 2.4GHz 무선 방식이라 USB 동글이 필요하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독거미키보드라는 별명답게 디자인도 상당히 독특해요. 키보드 하단에 있는 독거미 모양의 로고가 포인트인데,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키보드 전체가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으로 되어 있어 내구성이 좋아 보였어요. 실제로 사용 중에 흠집이 잘 나지도 않더라고요. RGB 백라이트는 16가지 색상과 여러 가지 효과를 지원하는데, 너무 화려하지 않아서 작업 환경에 방해되지 않는 적당한 밝기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는 한마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