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아무리 비싼 화장품을 바르려 해도 피부가 받아주지 않을 때가 있죠. 저도 지난주까지 피부가 따갑고 붉어져서 속상했는데, 오랜만에 티트리모델링팩을 꺼내들었어요. 모델링팩 특유의 시원한 감촉이 피부에 닿는 순간 “아, 이거다” 싶더라구요. 특히 티트리 성분이 들어간 모델링팩은 트러블이 있을 때 진정 효과가 좋아서 자주 애용하는 제품이에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1kg이라는 대용량이에요. 작은 포장으로 여러 번 사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죠. 저는 보통 일주일에 2-3번 정도 사용하는데, 6개월 넘게 사용하고도 아직 반 정도 남았어요. 용기가 크지만 뚜껑이 잘 밀폐되어 있어 건조해지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가격대비 양이 정말 훌륭한 제품이에요.

티트리모델링팩은 물과 1:1 비율로 섞어 사용하는 게 가장 좋아요. 너무 묽으면 잘 안 붙고, 너무 진하면 건조해지기 전에 벗겨질 수 있거든요. 저는 로션을 바른 후 사용하면 더 촉촉하게 마무리되는 걸 발견했어요. 또, 팩을 바를 때는 목과 데콜테 부분까지 신경 써주시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15-20분 정도 지나면 표면이 딱딱해지는데, 이때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닦아내면 각질 제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답니다.

티트리 성분에 민감한 분들은 패치 테스트를 먼저 해보시길 추천해요. 저는 평소 티트리 오일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문제없이 사용했지만,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귀 뒤나 팔 안쪽에 소량 테스트해보세요. 또, 모델링팩이 굳는 과정에서 피부가 당겨질 수 있는데, 이때 표정을 움직이면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 가만히 계시는 게 좋아요. 화장실에서 기다리기 지루하시다면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릴랙스하는 시간으로 활용해보세요.

3주째 이 티트리모델링팩을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피부 진정 효과예요. 특히 화장을 오래 한 날이나 피부가 따갑고 붉어졌을 때 사용하면 다음 날 피부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여드름이 난 부위에도 살짝 도포해두면 염증이 가라앉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다만, 강한 미백이나 주름 개선 효과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제품은 기본적인 클렌징과 진정, 수분 공급에 특화된 제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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