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는 항상 레스토랑이나 횟집에서만 먹던 음식이었어요. 집에서 해먹으려니 손질이 어려울 것 같아 망설여졌는데, 피시원 손질문어를 발견하고 용기를 내어 도전해봤습니다. 이미 깨끗하게 손질되어 냉동된 상태로 와서 정말 편리했어요. 180g이라는 양도 혼자 먹기 적당하고, 가격도 1만원 내외라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었죠.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미 다듬어져 있다는 거예요. 문어 손질은 생각보다 번거로운 작업인데, 내장 제거와 표면 세척이 완료된 상태라 바로 조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냉동 상태라 보관도 편리하고요. 해동 방법은 간단히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하거나 흐르는 찬물에 담가두면 됩니다. 저는 시간이 없을 때는 비닐팩에 밀봉해서 찬물에 담가두었더니 30분 정도면 완전히 해동되더군요.

이 제품으로 여러 가지 요리를 해봤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문어숙회부터 시작해서 문어볶음, 문어주물럭까지 다 만들어봤어요. 특히 문어숙회는 정말 간단했는데,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1분간 데치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식감이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놀랐어요. 문어의 신선도도 좋아서 비린내 없이 깔끔한 맛이 납니다. 작은 사이즈로 잘라져 있어서 요리하기도 편리했고요.

몇 가지 주의사항도 알려드릴게요. 첫째, 해동 후 바로 조리하지 않을 경우 냉장보관은 1-2일 이내로 하는 게 좋아요. 둘째,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질 수 있으니 시간 조절이 중요합니다. 제 경험상 1-2분 데치는 게 가장 적당했어요. 개인적으로 발견한 팁은 데친 문어를 바로 얼음물에 담그면 식감이 더 탱탱해진다는 점!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 찍어먹거나, 올리브오일과 레몬, 파슬리로 양념해 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구요.

이전에 생문어를 사서 직접 손질해본 경험이 있는데, 비교해보니 이 냉동 손질문어가 훨씬 편리하더라구요. 생문어는 손질 과정에서 점액 제거와 내장 처리 등 번거로운 작업이 많았는데, 이 제품은 그런 과정을 모두 생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맛과 식감 면에서는 생문어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어요. 다만 냉동 제품 특유의 약간의 수분 손실은 있을 수 있다는 점, 이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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