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에 피부가 너무 예민해져서 고민이 많았어요. 화장품 매장을 돌아다니다가 눈에 띈 게 바로 린제이 티트리 모델링팩이었죠. 820g이라는 대용량에 가격도 2만 원 안쪽이라 일단 손이 갔는데, 이게 웬걸.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서 지금은 주말마다 꼭 쓰는 나만의 홈스파 아이템이 되었어요.

처음 열었을 때 티트리 향이 은은하게 나더라고요. 화학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향이라 좋았어요. 파우더와 물을 섞을 때마다 올라오는 상쾌한 향이 마치 스파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해줍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굳어지는 느낌이 진짜 중독성 있는데,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예민한 날엔 이 모델링팩이 제 피부 구세주 같아요.

820g이라는 용량이 처음엔 ‘이걸 다 쓸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써요. 주 2회 정도 사용한 지 3개월째인데 아직 반 정도 남았더라고요. 두껍게 바르는 걸 좋아하는 저의 습관 탓도 있지만요. 무엇보다 모델링팩 브러쉬로 펴바르는 재미가 있어서 자꾸 손이 가는 것 같아요. 가족들이랑 같이 쓰기에도 좋은 사이즈예요.

사용 후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피부 진정 효과예요. 특히 화장을 오래 하고 난 뒤나 피부가 붉어졌을 때 린제이 모델링팩을 하면 다음 날 피부 상태가 눈에 띄게 차분해져요. 건조함도 확실히 줄어들고요. 다만 지성 피부인 제 친구는 좀 무겁다고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건성이라 딱 좋았지만, 지성 피부라면 두껍게 바르지 말고 얇게 발라보는 걸 추천해요.

– 피부가 자주 붉어지거나 예민한 분
– 대용량 모델링팩을 찾고 계신 분
– 티트리 성분을 선호하시는 분
– 홈스파 경험을 저렴하게 즐기고 싶으신 분

개인적으로는 20대 후반부터 피부 예민도가 높아진 것 같아 고민이 많았는데, 린제이 티트리 모델링팩이 그 고민을 덜어주는 듯해요. 가격 대비 품질이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