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거워질수록 왠지 모르게 손이 가는 게 선글라스죠. 올해는 유난히 일찍 더워져서 5월부터 선글라스 쇼핑을 시작했어요. 여러 브랜드 비교하다가 발견한 6032 모델의 리에티 오버사이즈 스퀘어 선글라스. 처음엔 가격이 4만 원 대라서 의심도 했지만,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더라고요. 특히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오버사이즈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지금은 거의 매일 쓰고 다니는 중이에요.

박스를 열자마자 느낀 건 ‘생각보다 고급스럽네?’라는 생각이었어요. 4만 원 대 제품치고는 패키지가 꽤 괜찮았거든요. 선글라스 본체도 플라스틱 느낌이 덜하고, 금속 디테일이 들어가 있어서 고급진 느낌이 났어요. 특히 렌즈 색상이 제가 좋아하는 그린 계열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고요. 6032 모델은 오버사이즈라서 일반 스퀘어형보다 더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제가 얼굴이 둥근 편인데, 이걸 쓰면 각이 져 보여서 좋더라고요.

처음엔 약간 무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가벼웠어요. 코 받침 부분이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이라서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다만, 저처럼 머리가 큰 편이라면 오버사이즈임에도 약간 조일 수 있어요. 저는 처음 며칠은 약간 압박감이 느껴졌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런지 편하게 느껴지네요. 6032 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자외선 차단율이 99.9%라는 점!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잘 보호해주는 게 체감됩니다.

개인적으로 6032 모델은 캐주얼한 룩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저는 주로 데님 셔츠나 린넨 옷과 함께 매치하는데, 스퀘어 프레임이 모던한 느낌을 잘 살려주더라고요. 특히 여행 갈 때 너무 잘 어울려서 요즘 해외 여행 가방에 꼭 넣고 다녀요. 비치웨어와도 잘 어울리지만, 의외로 정장과 함께해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렌즈 색상이 그린 계열이라 나무가 많은 공원이나 해변에서 특히 잘 어울린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완벽한 제품은 없듯이 6032 모델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더라고요. 첫째는 케이스가 조금 저렴한 느낌이 든다는 점. 선글라스 자체는 퀄리티가 좋은데, 케이스는 좀 아쉽네요. 둘째는 오버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큰 머리 사이즈에는 약간 작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렌즈가 약간 반사되는 편이라서 가끔 사진 찍을 때 불편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4만 원 대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단점들이라고 생각해요.

결론: 6032 모델, 이 가격에 이 퀄리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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