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운동화로 복싱을 시작했던 나. 발목이 자꾸 흔들리고 미끄러지는 느낌에 불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복싱운동화는 일반 운동화와 달리 발목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회전 동작에 최적화된 밑창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에버라스트 파워락을 신고 트레이닝한 지 한 달째, 확실히 다른 점을 느끼고 있어요.

박스에서 꺼낸 순간, 심플한 블랙 컬러에 은은하게 비치는 메쉬 소재가 눈에 들어왔어요. 무게는 예상보다 가벼웠고, 손으로 구부려보니 유연하면서도 탄력이 느껴졌죠. 신발 안쪽을 살펴보면 발등 부분에 패드가 잘 들어가 있어서 발이 편안하게 감싸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복싱운동화 치고는 디자인이 깔끔해서 일상에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첫 트레이닝 날, 발목이 확실히 고정되는 걸 느꼈어요. 특히 옆으로 움직일 때 발이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풀메쉬 소재라 발이 답답하지 않았고, 땀 흡수도 잘 되는 편이에요. 밑창의 접지력이 좋아서 회전 동작을 할 때도 미끄러짐 없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었죠. 다만 처음 신었을 때는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2-3번 신고 나니 발에 완전히 맞더라고요.

이전에 사용했던 다른 브랜드 복싱운동화와 비교해보면, 에버라스트 파워락은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한 편입니다. 7만 원 중반대 가격대지만 고급 모델에 준하는 착용감을 제공해요. 특히 발볼이 넓은 편이라 발이 편안하게 들어갑니다. 단점이라면 디자인이 다소 평범하다는 점? 하지만 복싱운동화를 처음 구매하는 분들이라면 부담 없이 선택하기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복싱을 시작한 지 3개월 된 제가 보기에, 이 복싱운동화는 초보자에게 딱 맞는 제품이에요. 너무 전문적인 기능에 돈을 쓰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춘 모델이죠. 특히 발목 지원이 잘 되어 있어서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고, 가벼운 무게가 장시간 트레이닝에도 피로도를 줄여줍니다. 복싱장에서 선배들도 초보자용으로 많이 추천하는 모델이에요.

에버라스트 파워락 복싱운동화 총평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