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장품 케어가 정말 다양해졌죠. 그중에서도 효소클렌저는 피부 속까지 말끔히 정리해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더라고요. 특히 닥터 멜락신 엑소좀 흔적 효소 클렌저는 파우더 타입이라 사용감이 독특했어요. 평소에 각질이 잘 일어나는 편이라 클렌징 제품을 고르는 게 늘 고민이었는데, 이 제품은 효소 성분이 피부 속 노폐물까지 녹여준다는 설명에 꽂혀서 시도해봤어요.

처음 열어보니 하얀 가루가 들어있더라고요. 물에 살짝 묻혀서 얼굴에 펴바르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게 발려서 놀랐어요. 보통 효소클렌저라고 하면 거칠거칠한 느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죠. 1분 정도 마사지하니 서서히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이때 살짝 따끔한 느낌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피부 속 노폐물이 녹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더군요. 세안 후엔 확실히 피부결이 부드러워진 게 느껴졌어요.

매일 사용하진 않고 일주일에 2-3회 정도만 사용했어요. 그런데도 2주 정도 지나니 확실히 피부톤이 밝아지고, 모공이 조금 더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죠. 특히 화장을 할 때 파운데이션이 훨씬 잘 먹는 게 체감됐어요. 원래는 코 주변 각질이 잘 일어나서 신경 쓰였는데, 이 효소클렌저 사용 후론 그런 현상이 크게 줄었네요. 다만 지성 피부인 제 친구는 약간 건조해진다는 후기를 남기더라고요. 그래서 건성 피부라면 사용 후 보습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50g 2개에 3만 원 안쪽이라는 가격이 처음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한 번 사용할 때 소량만으로도 충분히 거품이 잘 일어나서 생각보다 오래 쓸 수 있더라고요. 보통 클렌징폼 한 병 쓰는 기간 동안 이 제품을 반 정도밖에 소모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일반 클렌징폼과 달리 각질 제거 효과까지 있어서 따로 스크럽 제품을 살 필요가 없으니 오히려 경제적이었어요. 효소클렌저 특유의 깊은 클렌징 효과를 생각하면 가격 대비 성능은 꽤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

– 피부가 자주 텁텁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분
– 모공 클렌징에 신경 쓰시는 분
– 일반 클렌저로는 뭔가 부족함을 느끼시는 분
– 주기적인 딥 클렌징이 필요한 분

반대로 아토피나 매우 예민한 피부를 가진 분들은 사용 전 패치 테스트를 해보시길 추천해요. 효소클렌저의 성분이 조금 자극적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저처럼 처음 사용할 때는 사용 빈도를 낮추어 서서히 피부에 적응시키는 게 좋아요.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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