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눈에 띈 건 역시 깔끔한 디자인이었어요. 쓰나미snm100의 복고풍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특히 매트한 블랙 컬러가 도시 풍경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이라 가벼운 건 기본이고, 전체적인 라인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보는 즐거움까지 주는 자전거였어요.

고정기어 자전거를 처음 타보는 사람이라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쓰나미snm100은 초보자도 적응하기 쉬운 편이에요. 페달을 계속 돌려야 한다는 점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하루 이틀 타다 보니 오히려 이게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무엇보다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장점은 정말 가볍다는 거! 알루미늄 프레임 덕분에 언덕길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출퇴근길에 쓰나미snm100을 타기 시작한 지 2주째에요. 자동차로 30분 걸리던 거리를 40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시간 차이도 크지 않았어요. 오히려 아침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출근하는 게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특히 신호등에서 출발할 때마다 느껴지는 반응성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에요. 고정기어 특유의 직접적인 전달감이 마치 도로와 하나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주말에는 동네 카페까지 라이딩을 즐기고 있어요. 쓰나미snm100의 심플한 디자인은 어디에 세워둬도 잘 어울려서 사진 찍기 좋답니다. 가벼운 무게 덕분에 카페 테라라스로 올려놓기도 편하고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처음에는 좁은 핸들바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적응하고 나면 도시에서 좁은 골목길을 누비기에 이만큼 편한 것도 없더라고요. 특히 평지가 많은 도시에서 생활하신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모델입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가장 크게 느낀 건 역시 브레이크 성능이에요. 고정기어 특성상 백페달링으로 속도를 줄일 수 있지만, 급정거가 필요할 때는 조금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프론트 브레이크를 장착했더니 훨씬 안정감이 생겼어요. 또 하나, 28만원대 가격대에서 완성차로 나온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지만, 일부 부품들의 퀄리티가 아쉽다는 평도 있어요. 장기적으로 타고 싶다면 핸들그립이나 안장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그래도 추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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