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거예요. 막상 당구장에 가서 재밌게 치다 보면 팁이 닳아서 점점 샷이 안 맞기 시작하죠. 그러면 또 팁을 갈아야 하는데, 이게 은근히 번거롭더라고요. 특히 제 경우에는 팁 손질을 제대로 못해서 자주 망가뜨리곤 했어요.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이 고리나 노프레스팁이었습니다.

이 당구팁의 가장 큰 매력은 ‘손질이 필요없다’는 점이에요. 보통 당구팁은 사용하다 보면 표면이 닳거나 모양이 변해서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데, 고리나 노프레스팁은 특수 소재로 만들어져서 그런 번거로움에서 해방시켜줍니다. 처음 사용할 때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일주일 정도 사용하면 적당히 말랑말랑해지면서 기존 팁과 비슷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이 제품을 사용한 지 3개월째인데, 정말로 한 번도 손질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처음 상태와 거의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당구를 자주 치는 사람이라면 더 체감이 될 거예요. 보통 팁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갈아줘야 하는데, 이 제품은 그런 걱정을 덜어주니까 정말 편하더라고요. 당구 치기 전에 팁 상태 확인하고, 갈아야 할지 말지 고민하던 시간이 싹 사라졌어요.

처음엔 27,000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 보통 당구팁이 5,000~15,000원 선인 걸 생각하면 조금 비싸거든요. 하지만 사용해보니 이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일반 팁은 1-2개월 사용 후 교체해야 하는 반면, 고리나 노프레스팁은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해요. 게다가 손질 도구를 따로 살 필요도 없으니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어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어요. 처음 장착했을 때는 일반 팁보다 딱딱한 느낌이 강해서 샷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영어나 회전을 많이 주는 샷을 좋아하는 분들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또, 완전히 손질이 필요 없는 건 아니에요. 가끔씩 표면을 깨끗이 닦아주는 정도의 관리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팁에 비하면 관리가 정말 간단한 건 사실이에요.

누구에게 추천할까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