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에어링크 휴대용 선풍기를 구입했어요.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는데, 이 작은 기계 하나로 여름 외출이 완전히 달라졌거든요. 특히 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 마스크까지 쓰고 다니면 정말 숨이 턱턱 막히는데, 이 선풍기가 목에 걸려 있으니 마치 개인용 바람 창고를 달고 다니는 기분이에요.

사실 시중에 휴대용 선풍기 종류가 정말 많잖아요. 그런데 에어링크를 고른 결정적인 이유는 세 가지였어요. 첫째는 목걸이 스트랩과 허리 클립이 함께 제공되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둘째는 보조배터리 연결이 가능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는 38,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었어요. 특히 보조배터리 연결 기능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확실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활용도가 정말 높았어요. 아침 출근길에는 목에 걸고, 점심시간에는 책상에 놓고, 저녁에는 산책할 때 허리에 클립으로 고정해서 사용하더라구요. 특히 마스크를 쓰고 버스를 타야 할 때는 정말 생명줄 같은 존재예요. 바람 세기도 3단계로 조절 가능한데, 가장 약한 단계로 해도 마스크 안쪽이 쾌적해지는 게 느껴져요. 소음도 생각보다 적어서 조용한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회사 동료들이 제 에어링크 선풍기를 보고 하나둘씩 질문하기 시작하더니, 벌써 3명이 같은 제품을 구매했어요. 특히 야외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시더라구요. 한 동료는 “이거 사고 나서 점심시간에 밖에 나갈 때마다 살 것 같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예요. 아이를 키우는 친구는 유모차에 매달아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것 같아요.

2주 정도 사용해본 소감을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완벽한 제품은 아니에요. 첫째, 배터리 용량이 2000mAh라 내장 배터리만으로는 3-4시간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해요. 다행히 보조배터리 연결이 가능해서 이 부분은 해결할 수 있지만요. 둘째, 가장 강한 바람 세기에서는 소음이 조금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중간 단계로도 충분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서 큰 문제는 아니었어요. 무게는 185g으로 가볍지만 목에 오래 걸고 다니면 조금 답답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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