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사용하던 중고 드라이기가 고장 나면서 새 제품을 찾던 중, 무아스드라이기를 알게 되었어요. 특유의 라이트베이지 컬러가 눈에 들어왔고, BLDC 모터와 플라즈마 이온 기능이 호기심을 자극했죠. 평소 머리를 자주 말리는 편이라 소음과 무게도 중요한 요소였는데, 이 제품이 딱 그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무아스드라이기의 첫인상은 ‘예쁘지만 성능은 평범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첫 사용부터 생각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BLDC 모터의 힘이 정말 강력하더군요. 제 긴 머리도 5분 안에 완전히 말릴 수 있을 정도예요. 특히 바람의 힘이 강하면서도 표면 온도가 높지 않아 머릿결에 자극이 적은 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3단계 풍량 조절과 3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해서 계절이나 머리 상태에 따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무아스드라이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플라즈마 이온 기능이에요. 처음엔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의심스러웠는데, 사용한 지 한 달쯤 지나자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머리를 말린 후 빗질할 때 전보다 훨씬 델고 부드럽게 빗어지는 게 느껴졌어요. 정전기도 현저히 줄어들었고요. 다만 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드라이기 노즐을 머리에서 15cm 정도 떨어뜨려야 효과가 좋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답니다.

3개월간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어요. 첫째는 무게인데, 550g으로 일반 드라이기보다는 가벼운 편이지만 장시간 사용하면 팔이 조금 아플 수 있습니다. 둘째는 가격이 약 10만 원대로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하지만 BLDC 모터 수명이 일반 모터보다 4배 길고 전기 요금도 절약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아스드라이기는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먼저 머리를 자주 말려야 하는 긴 머리를 가진 분들, 모발이 손상되기 쉬운 분들, 드라이기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께 좋을 것 같아요. BLDC 모터 덕분에 소음이 68dB 정도로 비교적 조용한 편이기도 하고요. 또한 디자인을 중시하는 분들께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화장대나 욕실에 두어도 어색하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이 매력적이에요.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