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열면 항상 제일 먼저 손이 가는 건 역시 기본 티셔츠죠. 그런데 평범한 기본템에 질렸다면 iabstudio의 이 티셔츠를 주목해보세요. 박스에서 꺼내는 순간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질감이 일반 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22FW 시즌에 나온 이 제품은 화이트와 네이비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는데, 저는 둘 다 구입해서 비교해봤어요. 첫 느낌은 ‘이 정도 퀄리티면 18만원대도 나쁘지 않겠다’였습니다.

입어보니 왜 이 티셔츠가 비싼지 이해가 갔어요. 일반 티셔츠와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운 착용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두께감이 적당하면서도 보온성이 있고, 피부에 닿는 느낌이 정말 좋아요. 특히 어깨 라인과 소매 처리에서 iabstudio만의 세심한 디테일이 느껴졌습니다. 5번 정도 세탁 후에도 원형이 잘 유지되고, 늘어짐 없이 깔끔하게 유지되는 점이 인상적이었죠.

두 컬러 모두 매력적이지만 특징이 달라요. 화이트는 깔끔한 이미지를 원할 때, 네이비는 중후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원할 때 좋습니다. 화이트의 경우 일반 흰티와 달리 약간 크림색에 가까운 부드러운 톤이라 더 고급스러워 보여요. 네이비는 어두운 색상임에도 소재 특유의 광택감 때문에 답답해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이트가 상의 단독으로 입기 좋고, 네이비는 레이어드하기 좋다고 생각해요.

iabstudio 이 티셔츠는 특히 1) 기본템에 투자할 줄 아는 분, 2)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분, 3) 오래 입을 옷을 찾는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오래 입을 생각이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 출근용으로도 입고, 주말에 데님과 함께 캐주얼하게도 입는데 정말 활용도가 높아요. 특히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 이 티셔츠를 입으면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iabstudio 티셔츠의 디테일이 정말 대단합니다. 먼저 목 부분의 스티치가 정교해서 오래 입어도 변형이 적어요. 소매 길이도 딱 적당해서 팔을 움직일 때 불편함이 없습니다. 라벨이 없는 넥 태그 방식이라 목이 간지럽지 않은 점도 좋았어요. 특히 뒷면 어깨 부분의 이중 스티치는 단순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내구성을 높인 것 같아요. 단추는 없지만 플라켓 디테일이 있어 단정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iabstudio 티셔츠, 과연 가치가 있을까?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