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를 시작한 지 1년 차, 평소 신던 일반 운동화로는 한계를 느끼고 있었어요. 특히 빠른 발 움직임이 필요한 탁구에서 발바닥이 아프고 미끄러짐이 잦아서 전문 탁구화를 찾기 시작했죠.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던 중 미즈노탁구화 웨이브 드라이브9의 깔끔한 디자인과 기능성에 끌려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화이트와 핑크민트 조합이 실내 체육관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박스를 열자마자 느껴진 건 고급스러운 마감이었어요. 일반 스포츠화와 달리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처음 신었을 때는 약간 딱딱하다고 느껴졌지만, 2-3번 정도 신고 나니 발에 완벽하게 맞아들더라고요. 발등 부분의 밴드가 발을 잘 잡아주어 움직일 때마다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아치 부분의 지지대가 평발인 저에게 딱 맞았어요.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접지력이었어요. 미즈노탁구화 웨이브 드라이브9의 밑창은 실내 코트 바닥에 완벽히 밀착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빠른 사이드 스텝을 해도 미끄러짐이 전혀 없었죠. 특히 뒤꿈치 부분의 쿠셔닝이 뛰어나 점프 후 착지할 때 충격을 잘 흡수해줍니다. 2시간 동안 연속으로 게임을 해도 발이 편안했어요. 통기성도 좋아 땀으로 인한 불쾌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화이트 바탕에 핑크와 민트 컬러 포인트가 들어간 디자인은 실제로 보니 더 예뻤어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라 탁구장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신어도 어울릴 것 같습니다. 소재는 쉽게 더러워질 것 같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오염에 강한 편이에요. 가벼운 먼지는 물걸레로 닦으면 잘 지워집니다. 신발끈이 잘 풀리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게임 중간에 끈을 다시 매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거든요.

가격이 12만 원대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처음 신었을 때 약간의 굽 높이가 있어 적응 기간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2주 정도 사용 후에는 이 불편함이 사라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미즈노탁구화 웨이브 드라이브9은 탁구를 진지하게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특히 발목 보호와 접지력이 중요한 분, 디자인도 신경 쓰시는 분이라면 만족하실 거예요. 저처럼 탁구를 취미로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분들도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싶다면 고려해볼 만한 제품입니다.

미즈노탁구화 구매 전 확인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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