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경험해보셨을 거예요. 오후가 되면 렌즈가 뿌옇게 흐려지고 눈이 따가워지는 그 느낌. 특히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사무실이나 건조한 실내에서는 더 심해지죠.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제품을 찾던 중 만난 게 바로 리뉴 후레쉬 렌즈 세정액이었어요.

리뉴 후레쉬의 가장 큰 장점은 ‘보존액 없이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보통 렌즈 세정액은 보존액과 함께 사용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그럴 필요가 없죠. 게다가 휴대하기도 편한 360ml 용량이라 집에서도, 여행갈 때도 부담 없이 챙길 수 있어요. 가격도 2만원 안쪽으로 합리적이구요.

사용한 지 2주 정도 지났는데, 확실히 이전보다 렌즈가 편안해진 느낌이 들어요. 아침에 세정한 렌즈를 끼면 하루 종일 뿌옇게 변하는 현상이 줄었고, 눈이 건조해지는 시간도 늦춰졌죠. 특히 렌즈 표면에 형성되는 단백질 침전물이 확실히 적어졌어요. 다만 처음 사용할 때는 약간의 거품이 많이 생겨서 놀랐는데, 이게 오히려 세정력이 좋다는 증거라고 하더군요.

리뉴 후레쉬를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공유할게요. 저는 보통 저녁에 렌즈를 빼서 세정액에 담가두고, 아침에 깨끗이 헹군 후 착용하는데요. 중요한 건 충분히 헹구는 거예요. 세정액 성분이 남아있으면 눈이 따가울 수 있거든요. 또 렌즈 케이스도 함께 세척해주시면 더 위생적이에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케이스를 새 것으로 교체해주는 것도 좋아요.

이전에는 다른 브랜드 세정액을 사용했었는데, 리뉴 후레쉬는 비교적 거품이 적게 생기고 세정 후 렌즈 표면이 매끄러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가격도 비슷한 타 제품 대비 조금 더 저렴한 편이에요. 다만 향이 조금 강할 수 있어서 민감하신 분들은 처음에 적응이 필요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저는 오히려 이 상쾌한 향이 마음에 들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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