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피부를 가진 저에게 파우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템이에요. 그런데 대부분의 파우더가 너무 건조하게 느껴지거나, 오히려 번들거림을 더 유발하더라고요.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견미리팩트 티니올팩트 크리미스트예요. 이름부터 특이하죠? ‘크리미’라는 이름에 끌려 구매를 결심했는데, 결과는 놀라웠어요.

일반 파우더와는 달리 이 제품은 정말 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려요. 파우더 퍼프에 묻혀 살짝 털어낸 후 얼굴에 톡톡 두드리면 마치 공기처럼 가볍게 닿아요. 건조함 없이 피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번들거림은 확실히 잡아주는 게 신기했어요. 특히 T존 관리에 정말 좋더라고요. 오후가 되어도 유분이 올라오는 느낌이 확 줄었어요.

저는 21호를 사용 중인데, 약간 핑크빛이 도는 베이지 톤이에요. 23호는 조금 더 누르스름한 느낌이라고 하니 피부 톤에 맞춰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 제품은 컬러가 강하지 않아서 화이트 캐스팅 현상도 거의 없어요. 다만 아주 밝은 피부라면 21호도 살짝 어두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운 사용감이에요. 두꺼운 파운데이션 위에 얹으면 답답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견미리팩트 티니올팩트는 촉촉한 크림 타입이라 그런 부담이 없어요. 쿠션 위에 가볍게 덧발라도 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요. 특히 마스크를 자주 착용하는 요즘, 번들거림 없이 오래 유지되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사용 초반에는 그냥 평범한 파우더라고 생각했는데, 2주 정도 사용하니 확실히 차이가 느껴졌어요. 피부가 평소보다 덜 번들거리고, 모공도 조금 덜 부각되는 것 같아요. 물론 완전히 모공을 커버해주는 건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마무리감이 좋아요.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파우더임에도 불구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느낌이 전혀 없다는 거예요. 건조한 겨울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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