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우리 집 옥상을 활용해보겠다는 생각에 의자와 작은 테이블을 올려놓았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막상 올라가보니 정오의 뜨거운 햇살에 10분도 버티기 힘들더군요. 그때 알았어요. 옥상이 아니라 ‘햇빛’이 문제라는 걸. 그렇게 찾게 된 것이 바로 옥상차광막입니다. 이 작은 발명품이 어떻게 제 여름을 바꿨는지, 그리고 어떤 제품을 선택했는지 솔직하게 공유해볼게요.

수많은 차광막 제품 중에서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세 가지였어요. 첫째는 국산 제품이라는 점. 두 번째는 UV 차단율이 99%라는 점. 마지막으로 가격이 1만 원 중반대로 합리적이었다는 점이죠. 특히 ‘국산’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재질이 두껍고 튼튼하더군요. 중국산 저가 제품들에 비해 훨씬 질감이 좋았습니다.

설치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정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어요. 특히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의 최고 기온 시간대에도 옥상에서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었어요. 차광막 아래 온도계를 놓고 측정해봤는데, 막 없는 곳보다 약 7~8도 가량 낮더군요. UV 차단 효과도 뛰어나서 피부가 예민한 저희 아이도 이제 옥상에서 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옥상차광막 설치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먼저 고정을 단단히 해야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라면 추가로 로프나 스트랩으로 고정하는 게 좋아요. 또, 너무 팽팽하게 설치하면 오히려 바람에 약해질 수 있으니 적당한 느슨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에 너무 팽팽하게 설치했다가 비 오는 날 물이 고이는 바람에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요. 이제는 약간의 경사를 주어 물이 잘 빠지도록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 옥상차광막이 가져다준 가장 큰 선물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었어요. 저녁이면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옥상으로 모여들어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은 작은 풀장에서 놀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집 안에만 있기 답답했는데, 이 작은 차광막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지내는 시간이 정말 소중해졌어요. 1만 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이렇게 큰 행복을 살 수 있다니, 정말 값진 투자였던 것 같습니다.

옥상차광막 구매 전 꼭 확인할 점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