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다 보니 매년 여름이면 잡초와의 전쟁이 시작되더라고요. 예전에는 유선 예초기를 썼는데, 코드가 걸리적거리고 멀리까지 가지 못하는 게 참 불편했어요. 그러다 무선예초기를 알아보게 되었죠. 여러 제품을 비교해보다가 YUON 21V 무선예초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아 보였기 때문이에요.

박스를 뜯자마자 느낀 점은 ‘이거 생각보다 가볍네?’였어요. 전체 무게가 2.3kg 정도라서 여성분들도 쉽게 다룰 수 있을 것 같아요. 디자인도 깔끔해서 값비싼 제품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조립은 간단한 나사 몇 개만 조이면 끝날 정도로 쉬웠고요. 배터리 장착도 간편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첫 시동을 걸었을 때 소음이 생각보다 적어서 놀랐어요. 일반적인 예초기보다 훨씬 조용하더라고요. 21V 배터리 성능은 약 30~40분 정도 지속되는데, 저희 집 마당 크기(약 20평) 기준으로 한 번 충전으로 두 바퀴 돌 수 있었어요. 잔디나 억센 잡초도 잘 처리했고, 특히 울타리 주변이나 화단 사이 같은 좁은 공간도 쉽게 다듬을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다만 두꺼운 덤불이나 오래된 나무뿌리는 잘 안 잘리더라고요. 이건 전문적인 기계가 필요한 부분이니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1. 진동이 거의 없어서 장시간 사용해도 팔이 덜 피곤해요
2. 조절 가능한 핸들 높이 덕분에 키가 큰 남편이나 작은 제가 사용하기 모두 편했어요
3. 충전이 빨라서 2시간이면 완충이 되더라고요
4. 예초 줄이 자동으로 공급되는 시스템이라 작업 중간중간 멈출 필요가 없어요
5.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등이 있어서 갑자기 꺼질 염려가 없어요

특히 무선이라서 정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전원 코드에 발목 잡히지 않고 마음껏 정원을 다닐 수 있다는 건 상상 이상의 편리함이었죠.

물론 완벽한 제품은 아니에요.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1. 배터리 수명이 큰 정원을 가진 분들에게는 부족할 수 있어요. 추가 배터리를 구매해야 할 것 같아요.
2. 처음 사용할 때 예초 줄 교체 방법이 조금 헷갈렸어요. 설명서를 꼼꼼히 봐야 해요.
3. 강력한 모터음은 아니지만, 아파트 발코니에서 사용하기에는 약간 시끄러울 수 있어요.
4. 비가 오거나 습한 날씨에 사용하기엔 조금 불안했어요. 방수 기능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10만 원 대의 가격대를 고려하면 이 정도 단점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누구에게 추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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