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탄검, 베이킹의 숨은 히어로를 만나보세요
잔탄검? 처음 듣는 재료인데요
요즘 홈베이킹을 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잔탄검(Xanthan gum)이 핫한 재료로 떠오르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저도 ‘이게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정말 유용한 재료였어요. 잔탄검은 옥수수당을 발효시켜 만든 천연 증점제로, 소량만 넣어도 음식의 점도를 높여주는 특별한 재료예요. 특히 글루텐 프리 베이킹이나 다양한 소스 만들 때 진짜 요긴하게 쓰인답니다.
잔탄검의 놀라운 활용법
제가 잔탄검을 처음 써본 건 글루텐 프리 빵을 만들 때였어요. 밀가루 대신 쌀가루나 아몬드 가루로 빵을 만들면 잘 뭉쳐지지 않잖아요? 그런데 잔탄검을 조금만 넣어주니 밀가루로 만든 것처럼 탄탄한 질감이 나오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재료의 0.1~0.5% 정도만 넣어도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또 드레싱이나 소스를 만들 때도 유용해요. 마요네즈나 딥핑 소스에 넣으면 오래 걸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답니다.
잔탄검 vs 구아검 vs 아가검
처음엔 잔탄검과 구아검, 아가검 등 비슷한 증점제들이 너무 헷갈렸어요. 각각의 특징을 비교해보자면, 잔탄검은 온도 변화에 강하고 산성에도 안정적이에요. 구아검은 물에 잘 녹지만 고온에서는 효과가 떨어지고, 아가검은 젤리 같은 질감을 내기에 좋아요. 잔탄검은 특히 차갑거나 뜨거운 상태에서도 점도가 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어서 아이스크림이나 핫소스 만들 때도 좋더라고요.
잔탄검 사용 시 주의사항
잔탄검은 정말 소량으로도 효과를 보기 때문에 과용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정말 작은 숟가락으로 조금씩 넣어보시길 추천해요. 너무 많이 넣으면 역으로 점성이 너무 강해져서 불편할 수 있거든요. 또 물에 바로 넣으면 덩어리가 질 수 있어서 다른 건조 재료들과 먼저 섞은 후 액체에 넣는 게 좋아요. 전 처음에 이 점을 몰라서 덩어리진 잔탄검을 처리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직접 해본 잔탄검 레시피
제가 가장 성공적이었던 건 글루텐 프리 바나나 브레드였어요. 쌀가루 200g에 잔탄검 1g(1/4티스푼)을 섞고, 계란 2개, 으깬 바나나 3개, 설탕 50g, 베이킹파우더 1티스푼을 넣어 구웠는데 정말 맛있게 나왔어요! 또 한 번은 집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에 0.2g 정도 넣어봤는데 아이스크림이 너무 잘 얼어서 놀랐어요. 보통 아이스크림은 냉동실에 두면 돌처럼 단단해지잖아요? 잔탄검을 조금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이 오래 유지되더라고요.
잔탄검, 이렇게 구매하세요
어떤 제품을 사야 할까요?
잔탄검은 보통 100g 단위로 판매되는데,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들에게는 이 정도 용량이 적당해요. 너무 많이 사두면 오래 보관하다가 습기를 먹을 수 있거든요. 가격대는 4,000원에서 6,000원 사이가 일반적이에요. 순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고, 가능하면 식품용으로 인증된 제품을 구입하시길 추천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포장이 되어있는 제품을 선호하는데, 한 번 열면 습기 차단용기에 옮겨 보관하시는 게 좋아요.
잔탄검 보관 팁
잔탄검은 습기에 매우 민감한 재료예요. 저는 처음에 그냥 실온에 두었다가 덩어리가 져서 낭패를 본 적이 있어요. 지금은 밀폐용기에 실리카겔 패킷과 함께 보관하고 있어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시면 1년 정도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만약 덩어리가 졌다면 체에 걸러서 사용하시거나, 믹서기에 간 다음 사용하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