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오랜만에 등산을 갈 때 새로 산 라이반 레디컬 두랄루민 등산스틱을 처음 사용해봤어요. 평소에 등산스틱 없이 다니다가 무릎이 아파지는 걸 느끼고 장비를 찾던 중 발견한 제품이에요. 두랄루민이라는 소재가 가볍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손에 잡았을 때의 느낌은 정말 놀라웠어요. 일반 알루미늄보다 30% 가볍다는 설명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죠.

이 등산스틱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접이식 디자인이에요. 4단으로 접을 수 있어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 정말 편하죠. 길이 조절도 65~135cm까지 가능해서 키가 큰 저(178cm)에게도 딱 맞았어요. 처음 사용할 때는 잠금장치가 튼튼한지 걱정했는데, 두랄루민 소재의 내구성과 함께 잠금 메커니즘이 단단해서 안심이 되더라고요. 특히 내리막길에서 체중을 실어도 흔들림 없이 버텨줬어요.

북한산 백운대 코스에서 테스트해봤는데, 두랄루민 소재의 장점이 정말 잘 느껴졌어요. 가벼워서 팔이 덜 피곤한 건 물론이고, 진동 흡수도 잘 되어서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없었어요. 손잡이 부분은 EVA 소재로 되어 있어 땀을 많이 흘려도 미끄러지지 않았고, 손목 끈도 조절이 잘 되어서 편안했어요. 바닥에 닿는 부분은 텅스텐 카바이드 팁이 적용되어 있어서 미끄러운 바위 위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졌답니다.

이 등산스틱은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첫째, 등산 초보자분들. 가볍고 사용하기 쉬워서 부담없이 시작하기 좋아요. 둘째, 무릎이 약하신 분들. 두랄루민 소재의 가벼움과 충격 흡수력이 무릎 부담을 확 줄여줍니다. 셋째, 자주 등산 가시는 분들. 접이식이라 휴대성이 좋아서 차나 대중교통에서도 불편함이 없어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서 제 주변 등산 동호회에서도 인기가 많더라고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첫째, 색상 선택지가 적다는 점. 제가 산 모델은 블랙과 레드 두 가지뿐이었어요. 둘째, 가격이 일반 알루미늄 제품보다는 조금 비싸다는 점. 하지만 두랄루민 소재의 장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셋째, 처음 접었을 때는 조립이 조금 어색했는데, 몇 번 사용하니 익숙해졌어요. 이런 사소한 단점들도 사용해보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더라고요.

등산스틱 고르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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