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김치를 처음 접했을 때의 기억이 납니다. 보통의 포기김치와는 달리, 좀 더 담백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더라고요. 특히 보쌈과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린다는 걸 알게 되었죠. 선농원 아삭보쌈김치는 그런 점을 잘 살린 제품이에요. 집에서 간편하게 보쌈을 즐기고 싶을 때, 혹은 특별한 안주가 필요할 때 꺼내 먹기 좋은 김치입니다.

이 보쌈김치의 가장 큰 매력은 아삭한 식감이에요. 배추의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있어 씹을 때마다 사각사각 소리가 나죠. 매콤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져 있어서, 보쌈뿐만 아니라 그냥 밥반찬으로도 훌륭합니다. 특히 양념이 너무 진하지 않아서 여러 번 먹어도 질리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1.2kg 용량은 3-4인 가족이 2주 정도 즐기기에 적당한 양이에요. 뚜껑이 잘 밀봉되어 있어 보관이 편리하고, 유통기한도 넉넉해서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쌈김치 특유의 양념이 옷에 튈 걱정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특히 김치찌개나 김치볶음밥을 만들 때도 적당히 양념이 배어 있어서 추가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이 보쌈김치의 진가는 역시 보쌈과 함께할 때 빛을 발합니다. 삼겹살이나 목살을 구워서 싸먹으면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에요. 하지만 저는 이것만큼은 강조하고 싶어요. 보쌈김치로 만든 김치전은 정말 일품이랍니다. 아삭한 식감이 전에 쫄깃함을 더해주어서 평범한 김치전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내죠. 또한 김치찌개를 만들 때도 일반 김치보다는 덜 시고 담백한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물론 모든 제품이 그렇듯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보쌈김치 특유의 담백한 맛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좋지만, 일반 포기김치처럼 톡 쏘는 매운 맛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배추 잎이 너무 두껍지 않아 좋았지만, 아주 큰 포기김치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양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가격대는 1.2kg에 14,000원대로 일반 포기김치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지만, 특별한 맛을 원하신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