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장대 정리를 하다 보니 블러셔만 7개가 넘더라고요. 그런데도 하킷 플로리드 레이어 블러셔를 보자마자 ‘이건 달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 좋아하는 코랄 핑크 계열이지만, 단조롭지 않은 그라데이션 컬러가 눈에 들어왔거든요.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다른 컬러를 레이어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하킷 블러셔를 처음 손목에 발라봤을 때 첫 느낌은 ‘와, 진짜 잘 발리네’였어요. 다른 블러셔들에 비해 파우더가 매우 부드럽고 미세해서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이었죠. 특히 건성 피부인 제게는 각질이 일어나지 않아서 좋았어요. 컬러는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더 자연스러운 핑크빛이 나오더라고요. 하루 종일 유지력도 괜찮아서 점심시간만 지나면 블러셔가 사라지는 제 피부에겐 반가운 발견이었습니다.

1. 계절별 컬러 조합: 한 팔레트에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4가지 톤이 들어있어 계절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은 가을톤의 웜핑크와 겨울톤의 쿨핑크를 섞어 쓰는 거예요.

2. 발색력: 생각보다 강한 발색력을 가지고 있어요. 처음엔 가볍게 터치해야 한다는 걸 몰라서 좀 진하게 발랐다가 당황했어요. 브러시로 살짝 터치한 후 빌딩업하는 게 포인트!

3. 컴팩트한 사이즈: 화장품 파우치가 항상 부족한 저에게는 작은 사이즈가 장점이에요. 그런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 자연스러운 핑크빛 뺨을 원하시는 분
– 하나의 블러셔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으신 분
– 건성 피부로 블러셔가 각질을 일으키는 게 걱정되시는 분
– 작은 사이즈의 블러셔를 찾고 계신 분

다만, 너무 밝은 컬러를 선호하시거나, 아주 흰 피부 톤이신 분들은 색상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저는 23호 베이지 톤인데 적당히 잘 어울리더라고요.

완벽한 제품은 없듯이 하킷 플로리드 레이어 블러셔도 아쉬운 점이 있더라고요. 첫째로는 브러시가 동봉되어 있지 않아서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 둘째는 컬러 선택의 폭이 좁다는 거예요. 현재 핑크 계열만 출시되어 있어 다른 컬러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그리고 처음 사용할 때 파우더가 약간 굳어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몇 번 사용하고 나니 괜찮아졌어요.

결론: 과연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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