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꼭 찾게 되는 아이템이 있죠. 바로 부츠예요. 그중에서도 헌터 부츠는 특별한데요.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브랜드답게 클래식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완벽하게 조화시켰어요. 이번에 소개할 플레이 숏 부츠는 헌터의 시그니처 모델 중 하나로, 짧은 기장이 데일리로 착용하기 좋아요. 비가 오는 날도, 맑은 날도 두루두루 신을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에요.

처음 신어보는 순간 “아, 이거다” 싶었어요. 발등 부분이 넉넉하게 잡혀있어 발이 편안하게 들어갔죠. 통굽이 3cm 정도로 적당히 있어서 장시간 걸어도 피로감이 덜했어요. 무게는 생각보다 가벼운 편인데, 고무 소재 특유의 탄력이 발을 잘 받쳐주더라고요. 특히 발목 부분이 딱 맞게 잡혀서 넘어질 염려 없이 안정감 있게 걸을 수 있었어요.

이 부츠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비 오는 날은 물론이고, 캠핑 갈 때도, 데이트 나갈 때도 잘 어울려요. 청바지와 함께 매치하면 캐주얼한 느낌, 미니스커트와 함께하면 시크한 느낌을 낼 수 있죠. 특히 가을철 아침저녁으로 쌀쌀할 때 발목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는 게 정말 좋았어요. 통기성도 나쁘지 않아서 하루 종일 신고 다녀도 불편함이 없더라고요.

제가 가장 자주 하는 코디는 슬림핏 청바지와 오버사이즈 니트예요. 부츠 위로 청바지 밑단을 살짝 접어내리면 깔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실루엣이 완성되죠. 또 다른 추천 코디는 레더 스커트와 함께 매치하는 건데, 이때는 약간 펑키한 느낌을 낼 수 있어요. 헌터 부츠의 클래식한 실루엣이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에요.

아무리 좋은 제품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죠. 헌터 부츠는 고무 소재 특성상 처음 신을 때 약간 뻑뻑할 수 있어요. 2-3일 정도 신으면 발에 맞게 부드러워지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또, 장시간 신으면 발이 땀으로 젖을 수 있으니 통풍을 위해 가끔 벗어주는 게 좋아요. 사이즈 선택은 평소 신는 사이즈로 하시면 되는데, 두꺼운 양말을 신을 계획이라면 반 사이즈 크게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헌터 부츠, 이 가을의 필수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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