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카페에서 마시던 그 헤이즐넛 라떼가 너무 그리워져서 집에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여러 브랜드의 헤이즐넛시럽을 찾아보다가 마리브리자드 제품을 발견했는데, 이탈리아산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게 되었죠. 750ml 용량에 44,700원 정도 하는데, 처음엔 가격이 부담스러웠지만 오래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어요.

뚜껑을 열자마자 진한 헤이즐넛 향이 코를 간지럽혔어요. 색상은 진한 갈색이고 점도는 꽤 걸쭉한 편이에요. 커피에 넣어보니 1-2스푼이면 충분했고, 너무 많이 넣지 않아도 향이 잘 느껴졌죠. 제가 좋아하는 카페의 헤이즐넛 라떼와 비교해보니 단맛은 조금 덜하고 견과류 풍미가 더 강렬했어요.

이 헤이즐넛시럽은 커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에 잘 어울려요. 우유에 넣어서 아이스 헤이즐넛 라떼를 만들거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특히 오트밀에 조금 뿌려먹으면 평범한 아침식사가 특별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친구들이 놀러왔을 때는 헤이즐넛 시럽을 이용해 칵테일도 만들어봤는데 호평이었죠.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진한 견과류 향이 오래 가는 거예요. 다른 저렴한 제품들은 인공 향이 강하거나 금방 향이 날아가는데, 이 제품은 한 모금 마실 때마다 헤이즐넛 풍미가 느껴져요. 디스펜서도 잘 만들어져서 시럽이 새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고, 처음 사용할 때는 뚜껑을 여는 데 약간 힘이 들었어요. 그리고 향이 워낙 강렬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헤이즐넛시럽은 진한 견과류 풍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해요. 특히 홈카페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제품이에요. 반대로 너무 달콤한 맛을 선호하시거나 가벼운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그리고 가성비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분들이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저처럼 커피에 특별한 맛을 더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마무리하며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