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고니큐 벨리시마 vp2 사용 후기: 프로급 퍼포먼스를 느끼다
당구장에서 만난 운명 같은 큐
어느 날 동네 당구장에서 우연히 롱고니큐 벨리시마 vp2를 잡아볼 기회가 있었어요. 처음 잡았을 때의 그 감각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평소에 쓰던 중저가 큐와는 차원이 다른 무게감과 밸런스, 그리고 공을 쳤을 때의 그 묵직한 충격 전달이 마치 프로 선수가 된 기분이 들게 하더군요. 그날 이후로 계속 생각나서 결국 구매하게 된 이 큐에 대해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왜 이 큐에 반했나
첫인상은 역시 디자인이었어요. 일반적인 당구큐와는 달리 벨리시마 vp2는 정말 우아한 곡선과 고급스러운 마감 처리가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매력은 사용감이었죠. 18온스의 적당한 무게감과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는 공을 칠 때마다 정확한 컨트롤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특히 강한 샷을 날릴 때의 그 묵직한 충격 흡수력은 정말 대단해요. 공이 큐팁을 떠나는 순간의 감각이 마치 고급 스포츠카의 핸들링 같다고나 할까요.
전문가 같은 느낌,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
처음 롱고니큐를 접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일 것 같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큐는 초보자보다는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분들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높은 퀄리티의 큐를 처음부터 사용하면 기본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당구 강사의 조언도 있더군요.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 큐를 다루기 위해 자세와 그립을 교정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향상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큐를 사용한 후로 스트로크가 훨씬 안정적이 되었어요.
가격이 부담된다면?
390만원이라는 가격은 분명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한 달 동안 고민 끝에 구매를 결정했어요. 하지만 당구를 진지하게 취미로 삼으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큐와 비교했을 때 수명도 훨씬 길고, 관리만 잘하면 몇 년이고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또, 중고 시장에서도 가격이 잘 유지되는 편이라 나중에 판매할 때도 비교적 손실이 적은 편이에요. 만약 예산이 부담되시다면 할부나 중고품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아무리 좋은 물건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죠. 롱고니큐 벨리시마 vp2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관리의 번거로움입니다. 고가의 큐다 보니 습기와 온도 변화에 민감한 편이에요.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해 휨이 생길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무게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 장시간 사용 시 피로감이 올 수 있죠. 하지만 이런 점들도 사용하다 보면 적응되는 부분들이라, 진정 이 큐의 가치를 아는 분들에게는 큰 단점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