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되면 매년 우산을 새로 사는 게 일상이었어요. 바람에 뒤집히는 우산, 갑자기 터지는 접이식 우산…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이 회오리우비였죠. 특이한 이름 때문에 처음엔 웃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진짜 회오리 바람에도 끄떡없더라구요. 농어촌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 그런지 내구성이 정말 튼튼합니다.

커피 한 잔 값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우비를 구할 수 있다니! 처음엔 “이 가격에 뭐가 나오겠어” 싶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 두꺼운 타포린 소재에 봉제도 꽤 꼼꼼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특히 지퍼 부분이 일반 우비보다 훨씬 튼튼해서 자주 열고 닫아도 끊어질 염려가 없어요. 단점이라면 디자인이 조금 투박하다는 점?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성능이면 디자인은 참을 수 있죠.

원래는 등산 갈 때 비 대비용으로 샀는데,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아요. 아이들 등하교용으로도 좋고, 차량 트렁크에 넣어두면 갑작스러운 소나기 대비용으로도 유용하답니다. 특히 노란색이 워낙 눈에 띄다 보니 어두운 날씨에 야외 작업할 때 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주말에 텃밭 가꾸는 아버지 선물로 드렸는데, 평소 비 올 때마다 작업 중단하시던 분이 이제 우비 입고 계속 일하신답니다.

장점 3가지:
1.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는 넉넉한 기장
2. 소매 끝에 있는 탄성밴드로 빗물이 안 들어옴
3. 뒤에 있는 반사테이프가 야간 안전에 도움

아쉬운 점 2가지:
1. 두꺼운 소재 탓에 휴대성이 약간 떨어짐
2. 노란색 외에 다른 색상 선택지가 부족함

기존에 쓰던 5만 원 짜리 고급 우비와 비교해봤어요. 디자인은 확실히 고가 제품이 예쁘지만, 실용성만 따지면 회오리우비가 더 낫더라구요.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고가 우비도 견디지 못하는데, 이 제품은 회오리 바람에도 끄떡없습니다. 또 고가 우비는 관리가 까다로운 반면, 이건 말릴 때도 그냥 걸어두기만 하면 돼서 관리가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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