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할머니 댁에 놀러갔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화장실에서 비틀거리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죠. “괜찮으세요?” 하고 달려갔더니, “나이 들면 다 그런 거야” 하시며 웃으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웃음 뒤에 숨은 불편함이 보여서 마음이 아팠어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화장실안전바를 검색하기 시작했죠.

여러 제품을 비교해보면서 이 모델로 결정한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첫째는 L자형 디자인으로 좌우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죠. 할머니 화장실 구조상 벽 한쪽에만 설치할 수 있었는데, 이 제품은 한 개로 양쪽을 모두 커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둘째는 150kg까지 지탱할 수 있는 내구성이었고, 셋째는 무려 36,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었어요. 비슷한 제품들은 보통 5만 원 이상 하더라고요.

설치한 지 일주일쯤 지났을 때 할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목소리가 확 달라져 있더라고요. “이거 정말 편하네. 이제 화장실 갈 때마다 두렵지 않아” 하시는 말씀에 제 마음도 따뜻해졌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갈 때가 가장 힘드셨다고 하는데, 이제는 안전바를 잡고 천천히 일어날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작은 변화 하나가 할머니의 일상에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정말 튼튼해요. 저도 한번 테스트 삼아 매달려 봤는데 흔들림이 전혀 없었어요. 표면도 미끄럽지 않게 처리되어 있고, 각도도 자연스럽게 잡히도록 설계된 게 느껴졌죠. 설치도 생각보다 쉬웠어요. 동봉된 설명서가 자세히 나와있어서 30분 정도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색상 선택의 폭이 좁다는 거예요. 우리 할머니는 은은한 베이지 색상을 원하셨는데, 이 제품은 실버톤만 있더라고요. 그래도 기능적으로는 문제없어서 선택했어요. 또 하나, 벽면이 콘크리트가 아니라면 별도의 지지대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화장실안전바는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 혼자 사시는 노인분들이 계신 집
– 다리 힘이 약하신 분
– 화장실 바닥이 미끄러운 집
– 장애인 가족이 계신 분
– 임산부나 회복 중이신 분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후기를 남겨봅니다. 정말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더라고요. 화장실안전바 하나로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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