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아다니던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요즘은 집에서도 충분히 그 맛을 재현할 수 있더라고요. 비결은 바로 디벨라 홀 토마토 통조림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확한 홀토마토를 통째로 담아낸 이 제품은 그 어떤 소스와도 비교할 수 없는 풍미를 자랑해요. 통조림이라고 해서 간편식 정도로 생각했다면 큰 오해입니다. 이 작은 캔 속에 이탈리아의 정통 맛이 고스란히 담겨있죠.

첫 맛을 본 순간, 평소 먹던 토마토 통조림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홀토마토 특유의 진한 과육감과 상큼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더군요. 이 제품은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재배된 산마르차노 품종 토마토를 사용하는데, 일반 토마토보다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서 통조림으로 가공해도 형태가 잘 유지된답니다. 게다가 첨가물 없이 순수하게 토마토만 들어가 있어 건강에도 좋죠. 4900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도 매력적이에요.

이 통조림 하나면 주말 브런치 메뉴가 확 달라집니다. 가장 간단하게는 올리브오일에 마늘을 볶다가 홀토마토를 넣고 약불에 졸여 기본 소스를 만들 수 있어요. 여기에 바질 잎 몇 장만 넣어도 레스토랑급 파스타가 완성되죠. 저는 아침에 빵 위에 홀토마토를 올리고 모차렐라 치즈를 뿌려 오븐에 구워 먹는 걸 특히 좋아합니다. 토마토의 산미와 치즈의 고소함이 환상적으로 어울려요. 또 다른 팁을 드리자면, 통조림 속 토마토 국물까지 버리지 말고 스튜나 리소토를 만들 때 활용하시길 추천해요. 이 국물에 토마토의 풍미가 진하게 배어있거든요.

지난주말에 시도해본 ‘홀토마토 쉬림프 파스타’ 레시피를 공유할게요. 먼저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홀토마토 4-5개를 넣어 볶았어요. 토마토가 부드러워지면 새우를 넣고 살짝 익힌 후 화이트 와인 한 스푼을 넣어 알코올을 날려주었죠. 여기에 파스타 면수를 조금 넣어 소스를 적당히 묽게 만든 후 삶은 파스타면을 넣고 잘 버무려주면 끝! 간단하지만 홀토마토의 풍부한 맛이 새우와 잘 어울려 특별한 맛이 났답니다. 특히 통조림 속 홀토마토가 잘게 으깨지면서도 약간의 식감이 남아있어 입안에서 즐거운 텍스쳐를 선사하더군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역시 홀토마토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통조림을 열면 진한 토마토 향이 코를 찌르며, 통토마토가 그대로 들어있어 믿음이 가더군요. 가격 대비 품질도 훌륭하고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가족끼리 먹으려면 2캔은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또 토마토 자체에 소금이 첨가되어 있어서 요리할 때 간을 조절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에요. 하지만 이런 작은 단점들도 홀토마토가 주는 풍부한 맛 앞에서는 사소하게 느껴질 정도랍니다.

홀토마토와 함께하는 특별한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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