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랜만에 등산을 갔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다음엔 꼭 좋은 등산화를 사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여러 브랜드 비교하다가 호카의 호파라2가 눈에 들어왔는데, 리뷰를 보니 쿠셔닝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발바닥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는 말에 마음이 동했어요. 가격이 13만원대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발 건강을 생각하면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했어요.

박스를 열자마자 호카 특유의 두툼한 밑창이 눈에 들어왔어요. 처음엔 “이게 과연 편할까?” 싶을 정도로 뚱뚱해 보였는데, 막상 신어보니 발을 감싸는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특히 발뒤꿈치 부분의 쿠셔닝은 마치 메모리폼 매트리스 위를 걷는 기분이었죠. 신발 끈을 조이지 않아도 발이 잘 고정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지난 주 북한산에 갔을 때 호파라2를 처음으로 테스트해봤어요. 오르막에서는 발목 부담이 확실히 적었고, 내리막에서는 충격 흡수가 잘 되어 무릎이 덜 아팠어요. 일반 등산화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약 300g)도 장시간 걸을 때 부담이 적었죠. 다만 바위가 많은 길에서는 그립감이 아쉬웠어요. 호파라2는 트레일 러닝화에 가까워서 험한 산길보다는 잘 닦인 등산로에 더 적합한 것 같아요.

주말 등산 외에도 평일 출근길에 신어보니 생각보다 스타일리시하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특히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점심시간에 30분 걷는 습관이 있는데, 그동안 신던 운동화보다 피로도가 현저히 줄었어요. 다만 두툼한 디자인 때문에 정장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을 수 있어요. 캐주얼하거나 스포티한 옷차림에 잘 맞는 신발이에요.

[장점]
1. 호카 특유의 쿠셔닝이 발 전체를 감싸는 듯한 편안함
2.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 없음
3. 통기성이 좋아 땀차는 걸 최소화
4. 심플한 디자인으로 캐주얼룩에도 잘 어울림

[단점]
1.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13만원대)
2. 험한 산길에서는 그립감이 아쉬울 수 있음
3. 두툼한 디자인이 부담스러울 수 있음

호파라2,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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