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드라이기와 고데기로 괴롭힌 머리카락이 점점 푸석푸석해지더니 결국은 빗질할 때마다 끊어지기 시작했어요. 미용실에서 추천받은 고가 트리트먼트도 잠시 효과뿐, 지갑은 가볍고 머릿결은 여전히 나빠서 고민이었죠. 그때 발견한 게 바로 이 VT 비타 트리트먼트 + 허니듀 세럼 세트였어요. 허니듀세럼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조한 모발에 딱이라는 후기가 많아서 반신반의하며 구매했는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예요. 샴푸 후 물기를 제거하고 5~10분 정도 마사지하듯 발라준 후 헹구는 일반적인 워시 타입과, 말린 머리에 적당량을 발라주기만 하는 노워시 타입이 있답니다. 저는 주말에는 워시 타입으로, 평일 아침 급할 때는 노워시 타입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허니듀세럼의 진한 영양 성분이 워시 타입일 때는 모발 깊숙이, 노워시 타입일 때는 표면을 감싸주는 느낌이에요.

허니듀세럼은 꿀(허니)과 듀크세럼의 합성어로, 꿀의 보습 성분과 듀크세럼의 영양 성분이 결합된 독자적인 성분이에요. 꿀은 모발의 큐티클을 감싸주어 윤기를 더해주고, 듀크세럼은 모발 속까지 영양을 공급해줘요. 특히 이 VT 제품은 허니듀세럼 함량이 높아서인지 사용 직후부터 머릿결이 달라지는 게 느껴졌어요. 일반적인 트리트먼트와는 달리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사용 후엔 단순히 머릿결이 부드러워진 정도였는데, 3주가 지나자 확실히 변화가 왔어요. 가장 큰 변화는 빗질할 때 머리카락이 덜 끊어진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빗질 후 빗에 머리카락이 가득 남아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아요. 또, 고데기를 사용해도 푸석한 느낌이 덜하고 윤기가 흐르는 것 같아요. 특히 노워시 타입으로 사용할 때는 머리가 가벼워지면서도 끝부분이 촤르륵 풀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처음엔 2만 원 중반대의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트리트먼트와 세럼이 함께 들어있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이에요. 특히 고가 브랜드 트리트먼트와 비교해봐도 효과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게 놀라웠어요. 200ml 용량인데 한 번 사용할 때 많이 바르지 않아도 효과가 좋아서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허니듀세럼의 진한 영양감이 가격 대비 효율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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