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이로그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건 바로 ‘흔들림’이었어요.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때마다 손이 떨려서 영상이 자꾸 흔들리더라고요. 짐벌도 고민해봤지만 가격 부담이 컸고, 그립만 있는 제품들은 기능이 너무 단순했어요.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이 핸드헬드 그립!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조명과 마이크까지 설치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이었죠.

박스를 뜯자마자 느낀 건 생각보다 튼튼한 마감이었어요. 플라스틱 제품이라 가벼울 줄 알았는데 금속 재질이 많이 사용되어 안정감이 느껴졌죠. 그립 부분은 고무 재질로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고,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무게는 약 300g 정도로 장시간 사용해도 팔이 덜 피곤하더라고요. 가장 마음에 든 건 다양한 장착 옵션이었어요. 핸드헬드 본체에 1/4인치 나사 구멍이 여러 군데 있어서 조명이나 마이크 등 추가 액세서리를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답니다.

이 핸드헬드 그립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듀얼 호환성입니다. 스마트폰 홀더가 함께 제공되는데, 홀더 너비 조절이 가능해서 아이폰 13 프로 맥스 같은 대형 폰도 잘 고정되더라고요. 카메라 사용 시에는 간단하게 1/4인치 나사로 장착하면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소니 미러리스와 잘 어울리네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핸드헬드 그립의 무게 중심을 잘 맞춰야 더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해요. 처음엔 약간 어색했지만 2-3번 사용하니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지난 주말에 이 핸드헬드 그립을 가지고 해변가에 다녀왔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는데도 영상 흔들림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특히 걸으면서 촬영할 때 차이가 많이 느껴졌죠. 또 한 손으로는 그립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초점 조절이나 줌 작업을 할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여행갈 때는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접었을 때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점도 좋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첫째는 스마트폰 홀더의 고정력이 아주 강력하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심하게 흔들면 약간 움직일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해요. 둘째는 기본 제공되는 마이크나 조명이 없다는 건데, 이 가격대에 그런 걸 기대하는 건 좀 무리였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별도로 구매한 소형 조명과 마이크는 잘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핸드헬드 그립을 처음 조립할 때 설명서가 조금 부실해서 인터넷에서 사용법 영상을 찾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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