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봄에는 잘 자라주던 상추와 쪽파가 여름이 되자 갑자기 시들시들… 자세히 보니 잎마다 구멍이 뚫려 있더라고요. 해충들이 내 작물을 갉아먹고 있었던 거죠. 화학적 살충제는 사용하기 싫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알게 된 게 한랭사였어요.

한랭사는 얇지만 튼튼한 합성섬유로 만든 방충망이에요. 농업용으로 개발된 제품이지만 요즘은 집에서 텃밭을 가꾸는 분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더라고요. 특유의 미세한 망 구조가 해충은 막으면서 햇빛과 공기는 통과시켜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2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격도 마음에 들었구요.

한랭사를 설치한 지 2주가 지났어요. 그동안 매일 아침 해충 피해를 확인하러 나갔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잎에 새로운 구멍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특히 나비 애벌레와 진딧물로부터 작물을 잘 보호해주는 것 같아요. 한랭사는 가볍고 부드러워서 식물에 닿아도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다만 처음 설치할 때 약간 헤맸던 게 흠이랄까요. 튼튼한 지지대와 함께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1. 한랭사는 2Mx20M 또는 2.5Mx20M 크기로 판매되니 공간에 맞게 선택하세요.
2. 설치 시 약 20% 정도 여유를 두고 자르는 게 좋아요. 수축을 고려해야 해요.
3. 가장자리를 고정할 때는 클립이나 끈을 사용하면 편리해요.
4. 물주기 시에는 한랭사를 잠시 열어주는 게 좋습니다.
5. 계절이 끝나면 말려서 보관하면 내년에도 사용할 수 있어요.

처음엔 일반 방충망과 한랭사의 차이가 궁금했어요. 비교해보니 한랭사가 훨씬 가볍고 통기성이 좋더라고요. 일반 방충망은 두꺼워서 햇빛 투과율이 낮은 반면, 한랭사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빛을 잘 통과시켜줍니다. 또 미세한 곤충까지 차단할 수 있어서 해충 방지 효과가 더 뛰어나요. 가격도 비슷한 수준이라 한랭사를 선택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었어요.

작은 정원사의 만족도

비슷하지만 또 다른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