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평소처럼 넷플릭스를 틀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날 뻔했어요. 하만카돈인챈트1100에서 흘러나온 음악이 너무 아름다워서요. 이전에는 들리지 않았던 악기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리고, 배우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마치 귓가에 속삭이는 것처럼 생생했거든요. 150만 원대라는 가격이 결코 싸지는 않지만, 매일 밤 찾아오는 이 특별한 경험을 생각하면 오히려 제가 득을 본 것 같아요.

하만카돈인챈트1100은 단순히 소리를 크게 내는 기계가 아니에요. 7개의 프런트 파이어링 유닛과 2개의 업파이어링 유닛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사운드 스테이지는 마치 공간 전체를 악기로 만드는 것 같아요. 특히 돌비 애트모스 지원 기능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소리까지 구현해내서, 비 오는 장면을 볼 때면 정말로 방 안에 비가 내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예요. 게임할 때는 발자국 소리의 방향까지 구분할 수 있어서 FPS 게임 실력이 20%는 올라간 것 같아요(과장 조금 보태서).

평소에 좋아하던 음악들을 다시 듣기 시작했어요. 하만카돈인챈트1100으로 들으면 기존에 들리지 않았던 베이스 라인이 살아나고, 보컬의 미묘한 호흡까지 느껴지더라구요. 아내는 드라마 보다가 “배우들이 말하는 게 더 잘 들린다”며 좋아했고, 아이들은 애니메이션 보다가 “엄마, 소리가 우리 방에 들어온 것 같아!”라고 소리쳤답니다.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건 정말 특별한 경우인 것 같아요.

하만카돈인챈트1100은 영화 매니아, 음악 애호가, 게이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아파트나 공동주택에 살면서 서브우퍼 사용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더욱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인챈트1100의 베이스는 옆집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깊고 풍부한 소리를 내거든요. 다만, 정말 작은 방(10평 미만)에서 사용할 경우 오히려 사운드가 너무 강력할 수 있어서 적절한 볼륨 조절이 필요할 것 같아요.

기술에 서툰 저도 30분 만에 설치를 마칠 수 있었어요. HDMI eARC 연결은 정말 간단했고, 블루투스로 휴대폰과 연결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죠. 스마트씽스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리모컨을 찾느라 소파 밑을 기어다니는 일도 줄었어요. 다만, 사운드바 높이가 8.8cm로 다소 높아서 TV 스탠드에 따라 설치가 까다로울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 가격, 과연 가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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